[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우리의 일상을 편리하게 바꿔놓은 스마트폰, 다양한 기능이 담겨 있지만 손에 부담이 만만치 않다.

거기에 스마트폰을 보호하기 위한 케이스까지 더해지면 그 크기는 한 손으로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다.

다른 한 손에 커피라도 잡고 있다고 치면 사실상 ‘들고 다닌다’의 개념이 더 알맞아 보인다.

“스마트폰을 더 ‘스마트’하게 사용할 방법은 없을까?”

미국의 한 남성은 이러한 고민을 들고 차고로 향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일명 ‘휴대폰 그립’으로 알려진 ‘팝소켓’이다.

 

#차고에서 태어난 ‘팝소켓’, 세계로 뛰어들다

창업자 데이비드 바넷은 미국 콜로라도 볼더 대학의 철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11년 지금의 팝소켓의 초기 모델을 자신의 차고에서 완성했다.

초기에는 몇 개의 버튼과 접착제로 구성돼 있었으나, 여기에 아코디언처럼 늘리고 줄일 수 있는 ‘그립’ 형태가 더해지면서 현재의 형태가 완성됐다.

팝소켓 창업자 데이비드 바냇. <사진=팝소켓>

그는 팝소켓의 가능성을 믿고 2012년 두 개의 팝소켓 그립이 케이스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든 아이폰 케이스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시작해 3년 동안의 디자인 작업을 마치고 2014년 정식 론칭했다.

2014년 첫 판매를 시작해 아마존, 베스트베이, 월마트 등 미국의 대형 온·오프라인 쇼핑몰 모두에 입점 시키면서 모바일 액세서리 판매 1위를 기록, 판매 첫해에만 24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5년 8월 월스트리트저널이 뽑은 가장 콤팩트한 스마트폰 액세서리로 소개되기도 했다.

국내에는 2016년 한국 공식 총판 회사가 교보문고 핫트랙스 광화문점, 하이마트 롯데월드점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1월에 ‘팝소켓코리아(이남수 대표)’로 국내에 직진출하면서 국내의 소비자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 손으로 즐기는 편리함을 더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

팝소켓은 기종에 관계없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든 디바이스에 부착할 수 있다.

특히 여러 가지 각도로 자유롭게 조절되는 그립 부분은 용도에 따라 디바이스를 한 손으로 쥐거나 특정 장소에 거치할 수 있어 보행 중이나 다른 손에 물건을 들고 있을 때 유용하다,

또 아코디언 부분에는 엉키기 쉬운 이어폰은 물론 디바이스 주변 기기의 각종 연결 장치까지 보관할 수 있어 더 이상 엉켜져 있는 이어폰을 애쓰면서 풀 필요가 없다.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연출이 가능한 팝소켓의 ‘팝 탑’. <사진=팝소켓>

그러나 팝소켓의 진정한 장점은 디자인이다.

알루미늄, 메탈릭 다이아몬드, 그래픽, 크리스탈 등 소재와 스타일에 따라 300여 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블, 디즈니, 해리포터, 스와로브스키,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 등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팝소켓의 상단부, 일명 ‘팝 탑’은 다양한 패턴과 무늬, 색상으로 사용자의 기호에 맞는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다.

팝소켓의 매력은 이 같은 다양한 디자인의 팝 탑을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분리·부착이 가능한 팝 탑을 분리해 원하는 기업 로고나 이미지를 자유롭게 삽입해 사용할 수도 있으며, 자신의 개성을 담아 직접 꾸미거나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다른 디자인의 팝 탑으로 교체해 사용하는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마음을 팔고 마음을 전하다

팝소켓은 미국에서 ‘팝티즘(POPTIVISM)’이라는 캠페인의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손의 움직임이 불편한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고 있으며, 미국의 청소년·대학생 커뮤니케이션 및 자살방지 협회와의 협업은 물론 알렉산더 왕 등 유명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기부 행사까지 활동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홍대와 콜라보 디자인 공모에서 입상한 수상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수상작 제품화에 대한 판매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다양한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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