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LG CNS 사장이 클라우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G CNS>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LG그룹이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전 계열사 IT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LG CNS가 이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나선다.

LG CNS는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그룹 계열사 IT 시스템을 2023년까지 90% 이상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조, 통신, 서비스 등 계열사별 산업 특성과 사업구조를 고려한 우선순위를 정해 클라우드 전환을 순차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특히 70% 이상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대규모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은 국내 대기업 그룹사 중 처음이다. LG CNS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되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병행한다.

이번 LG그룹 클라우드 전환 작업은 LG CNS가 주도하게 된다.

김영섭 LG CNS 사장은 “LG그룹 클라우드 전환과 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계열사가 클라우드로 전환하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최신 IT 기술을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등 경영 프로세스 전반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요구에 선제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우진 LG CNS 클라우드사업담당 상무는 “디지털 전환이 점점 속도를 더하고 있다. AR, VR, 빅데이터, AI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5G 통신망과 연계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클라우드 도입은 10년이 넘었고 AWS나 MS 등과 기술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클라우드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이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이날 또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 출시를 알렸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클라우드엑스퍼를 LG 계열사가 동일한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그룹 차원 데이터 통합과 수집, 분석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가치창출 기반을 마련한다. 더불어 디지털 마케팅, 생산·품질, 디바이스·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분석 서비스를 계열사에게 서비스하게 된다.

김영섭 사장은 “클라우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하나의 흐름이다. 이 흐름을 어떻게 선도하느냐에 따라 미래 기업 혁신 성패가 갈릴 것”이라며 “올해 신설된 클라우드사업부는 컨설팅, 아키텍처 등 전문인력을 포함해 10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클라우드 전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수준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국내 기업에 확산시켜 국내 클라우드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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