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KTB투자증권은 국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들이 올해도 대규모 수주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22일 밝혔다.

이희철 연구원은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업체 3사의 배터리 수주 금액은 지난해 110조원에 달했다"며 "올해도 이와 유사한 수준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의 신재생에너지 신차 목록 발표 이후 LG화학과 삼성SDI의 중국시장 재진입이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 내 2차전지 업계의 구조조정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배터리업체 가운데 최근 강화된 공신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곳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이 중 해외에서도 수주가 가능한 수준의 업체는 CATL을 중심으로 5개 이내에 그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배터리업체는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며 향후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해외 업체와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중국 배터리 시장 개방이 확정된 것은 아니므로 최종적인 시장 재진입 여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6년 6월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은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 대상 인증 제도인 '전기차 배터리 모범 규준 인증'에서 모두 인증에 실패해 중국시장 진출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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