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2018년 국내 지식재산권(IP) 무역수지 적자폭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국내 게임산업 수출 증가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중 지식재산권 잠정 무역수지에 따르면 IP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9억6000만달러 개선된 7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재산권은 16억달러, 저작권은 1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재산권 중 특허·실용신안권은 16억5000만달러 적자, 디자인권은 1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상표·프랜차이즈권이 2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총 적자는 16억달러로 전년대비 5억5000만달러 축소됐다.

유형별 무역수지 추이.<자료=한국은행>

저작권 역시 연구개발·소프트웨어 흑자규모가 전년대비 75% 확대된 1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저작권 총 무역수지는 수입 52억달러, 수출 66억달러로 1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게임산업 프랜차이즈권, 컴퓨터프로그램, 게임 내 음악과 영상 등 수출이 증가하며 흑자규모가 전년대비 230% 이상 확대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내 게임산업은 중국에 프랜차이즈권과 프로그램 수출이 증가하며 무역수지 30억2000만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넥슨 ‘던전앤파이터’가 글로벌 매출 약 1조68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중국에서 끌어낸 매출이 1조원가량이다. 베트남에서도 국내 대기업 특허와 실용신안권 수출이 증가하며 무역수지 24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기관형태별 무역수지 추이.<자료=한국은행>

국내 중소·중견기업 무역수지가 대기업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 흑자인 15억3000만달러, 중소·중견기업은 15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은 역대 최대인 34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외국계 IT 기업의 프로그램 등 수출이 감소하며 적자폭이 전년보다 3억4000만달러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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