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EXO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작년 베트남 축구 대표팀 선전으로 '박항서 매직'이 화제가 된 가운데 베트남이 한국관광 인지도가 82.1%로 조사돼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한국 관광을 해보고 싶다는 조사에서는 인도네시아사 86.5%, 베트남 84.8%, 태국 81%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9일 2018년 한 해 동안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의 경쟁력, 공사의 광고홍보활동 영향력 등을 조사·분석한 ‘2018 한국관광 브랜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효과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문 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아에 의뢰해 진행했으며 세계 주요 20개 국가 15~59세 남·녀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21일부터 올해 1월14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됐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조사결과 한국관광에 대한 지식을 묻는 인지도는 2017년 56.5%에서 1.4%p 상승한 57.9%을 기록했다. 아울러 한국관광을 가고 싶은지를 묻는 선호도는 전년도 58.3% 대비 1.2%p 상승한 59.5%를 기록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영향으로 직전인 2017년 3.3%p 대폭 상승한 이후, 2018년에도 1.4%p로 추가 상승했다.

한국관광 인지도 및 선호도 순위는 주요 동남아 국가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모두 상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최근 신남방정책 기조에 따라 시장 다변화 정책에 힘입어 대만과 터키에서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대만은 전년대비 인지도 14.2%p, 선호도3.8%p씩 상승했다. 터키는 전년대비 인지도 23.5%p, 선호도 14.1%p가 각각 상승했다.

공사 한국관광 브랜드 마케팅 활동이 방한관광 결정에 영향을 주었다고 답한 사람은 71.1%로 10명중 7명꼴이었다. 이는 2017년도의 66.4%보다 4.7%p 상승한 수치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관관공사는 2018년에 엑소를 홍보대사로 임명해 “Korea Asks you. Have you ever _______?(코리아 애스크 유. 해브 유 에버~?)"를 테마로 총 21개 영상을 제작, FIT 타깃 맞춤형 광고를 실시했다. TV 등 기존 매체 이외에 페이스북·유튜브·유쿠 등을 활용한 디지털마케팅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하여 방한 관광의 다양한 매력을 세계에 전달했다.

또 작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분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 따라 방한관광시장에 있어 긍정적 작용이 기대된다. 분단의 상징 DMZ(비무장지대)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6.6%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5.7%로 가장 높았고, 태국(65.4%), 필리핀(59.4%), 인도(59.2%), 미국(57.6%)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실시한 글로벌 캠페인 ‘LoveforDMZ(러브포디엠지)' 동영상 시청 이후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50.2%를 보였으며, 필리핀은 82.8%를 기록했다.

한국관광목적지에서 지방에 대한 인지도도 상승세다. 서울 61.4%, 부산 34.3%이 1, 2위를 차지했고, 평창올림픽 개최 지역인 강원도는 전년대비 3.2%p 상승한 17.4%로 5위를 차지, 전년에 이어 꾸준한 상승이 이어졌고, 경남과 전남이 전년대비 각 8%p와 5%p 이상 대폭 상승했다. 공사는 금번 광고 제작시 지방 콘텐츠를 노출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으로 전체 대비 40% 이상 지방 콘텐츠를 사용해 광고를 제작했다.

우병희 관광공사 브랜드광고팀장은 “지방의 독특한 소재를 발굴하고 시장지향형 광고로 관광목적지로서 한국 인지도 및 선호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2023년까지 인지도를 주변 상위 경쟁국 수준인 인지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한국관광에 관심이 있는 잠재적 방한관광 소비자에게 한국관광의 매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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