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최근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영광 한빛원전에 대해 전라남도의회와 전남도 소방본부가 화재안전특별점검에 들어갔다.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와 소방본부는 19일 한빛원전 1호기 화재발생과 관련해 화재안전특별점검을 위한 현지조사를 시작했다.

전남도 소방본부에서 1주일동안 진행하게 될 이번 특별점검은 지난 9일 한빛 1호기 격납건물 내부 원자로냉각재펌프 배관보온재 화재 발생에 따른 점검으로, 전남도의회는 불법이나 미흡사항 발견 시 철저한 재발방지를 위한 시정명령을 소방본부에 지시했다.

임영수 위원장은 “지난 7개월간 한빛원전에서는 총 5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화재가 계획예방정비로 인한 미가동 중에 발생한 것이라도 철저한 원인을 파악해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재가 발생한 한빛 1호기는 지난해 8월부터 계획예방정비 중에 있었으며, 15일 정상 가동을 위해 원자로냉각재계통 가열 중 격납건물 냉각재배관 보온덮개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한빛원전에서는 1호기 터빈건물 옥상 화재(2019. 1. 4.), 3호기 내부철판 작업 중 스파크 발생 화재(2018. 11. 11.)를 비롯해 2호기 전기합선 화재(2018. 9. 16.) 등 7개월간 5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지난 8월에는 2호기 정비용 보조물질 저장고 화재 자체 진화 후 늑장 신고로 초동조치 논란과 은폐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전남도의회는 이후 전남도 소방본부로부터 점검결과를 보고받고, 공극발생, 원자로 정지 등 끊이지 않는 한빛원전 안전사고에 대한 한빛원전 특별위원회 차원의 문제 점검을 위한 현지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빛원전은 발전용량 5900MW를 생산하는 원자력 발전기 6기(1~6호기)와 한빛솔라파크사업으로 14MW를 생산하는 태양광 3기가 가동 중이며, 전남·북 전력수요 58%를 차지하는 주요 국가기간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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