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태 캠시스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2018 영광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에서 e-모빌리티 라인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사진은 모델 쎄보-C. <사진=캠시스>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기업으로 이름을 알린 ‘캠시스’가 초소형 전기차 ‘CEVO-C(쎄보-C)’를 필두로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함께 기존 초소형 전기차의 한계로 지적돼 왔던 안전성과 성능을 대폭 개선하면서 초소형 전기차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카메라 모듈 전문회사에서 국내 전기차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는 캠시스의 ‘외도’가 성공할 수 있을까.

19일 캠시스에 따르면 주력 사업인 카메라모듈 사업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개발에 나서 올해 본격적인 초소형 전기차 라인업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캠시스는 기존 전기차의 친환경성은 물론 경제성과 안정성까지 갖춘 ‘e-Mobility’ 라인업을 필두로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2018 영광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에서 공개된 2인승 4륜구동 초소형 전기차 쎄보-C는 고급화‧고성능화에 집중돼 있는 현재 전기차 시장에 경종을 울렸다.

화려한 컬러감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호평을 얻은 쎄보-C의 내부 및 외부 모습. <사진=캠시스>

국내 기술이 집약된 캠시스의 전기차 쎄보-C는 개성 넘치는 컬러와 유니크한 감성, 기존 초소형 전기차에서 찾아볼 수 없던 구성들로 입지를 굳혔다.

블루, 그린, 레드 등 개성 넘치는 컬러감과 함께 프레임리스 구조의 독특한 디자인은 젊어진 고객층의 니즈를 정확히 겨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에어컨은물론 히터, 창문, 카오디오까지 일반 차량과 동일한 내부 기능까지 완벽하게 갖춰 ‘가성비’까지 겸비했다.

이처럼 저가 초소형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EPS’(Electronic Power Steering, 전자제어 조향장치) 등의 안전 및 편의사양이 탑재돼 있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기능성을 갖췄음에도 캠시스는 초소형 전기차만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을 유지했다.

2019 서울모터쇼를 통해 선보일 쎄보-C는 정부·지자체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통해 약 600만원에서 700만원대의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중형급의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10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실제 엑스포를 통해 사전예약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18일 기준 누적 에약 1800건을 돌파하는 등 실질적인 구매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캠시스는 안정성, 디자인,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쎄보-C는 기업의 업무용 차량, 카쉐어링 차량, 배달 차량 등을 주요 타깃으로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 배달용 오토바이, 안전성이 떨어지는 기존의 초소형 전기차를 대체해 모빌리티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인 것이다.

박스카 형태의 모델 쎄보-T. <사진=캠시스>

또 아직 제작단계는 아니지만 전기차 CEVO-T(쎄보-T)도 출범을 앞두고 최종점검에 들어가 있다. 박스카 형태의 전기차인 쎄보-T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춰 기대를 모았다.

특히 뒷문이 통문 형태로 열리는 구조로, 2018 영광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선보인 이동식 카페 등 상용차로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캠시스는 기존 주력사업인 카메라 모듈을 기반으로 두고 자율주행을 위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솔루션과 커넥티드카 솔루션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차량용 전‧후방 카메라’,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운전자 안전과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최적의 운전환경을 제공하는 전장-IT 제품 또한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초소형 전기차 외에도 2인승 4륜 상용 CEVO-U 등을 출시해 라인업 다변화와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영태 캠시스 대표이사는 “친환경 스마트카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친환경성은 물론 경제성과 안전성까지 갖춘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플랫폼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기존 사업 분야와의 연계를 강화해 안전, 편의성을 갖춘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