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오는 골프 여제 박인비의 골프클럽으로도 유명하다.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디자인과 ‘아이폰 유저’라는 자부심을 내세우는 아이폰처럼 골프클럽 가운데도 여성 골퍼가 필드와 연습장에 섰을 때 자신의 손에 쥐어지기를 바라는 그런 브랜드가 있다. 바로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수입하고 있는 일본 골프클럽 젝시오다.

2000년에 첫 탄생한 젝시오는 작년 1월 젝시오X(텐)을 선보였으며 전세계적으로 2000만개 판매를 달성하며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했다.

젝시오는 국내에서도 꾸준히 판매 순위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여성 골퍼 공략으로 최근 5년 사이 판매 신장률에서 톡톡히 성과를 거뒀다.

젝시오는 골프 여제 박인비의 골프클럽으로도 유명하다.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여성 골퍼 매출 신장에는 여성 골퍼 급증이라는 든든한 배경이 자리한다. 작년말 대한골프협회가 발표한 '2017 한국골프지표'에 따르면 2007년 251만명이었던 국내 골퍼수는 2017년 636만명으로 증가했는데, 이 증가분에서 각각 남성 골퍼가 127만명, 여성 골퍼가 252만명으로 절대 수치에서 여성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렇게 급증한 여성 골퍼는 2017년 기준으로 골프인구의 45.4%를 차지하며 당분간 성장세 또한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중 골프 비용이 저렴하고 여성골퍼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도 활발하기 때문이다.

골프업계에서는 여성 골퍼 소비 성향에도 주목한다. 남성 골퍼가 과거에 비해 대중화 된 골프인구 유입이 많아 골프용품 스펙트럼이 다양한 반면에, 최근 여성 골퍼는 중장년층 사교 모임 위주로 형성돼 있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구매성향도 나타난다. 이에 따라 골프클럽과 골프패션에서 처음부터 브랜드를 따지고 명품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것.

젝시오 여성 골프클럽 블루와 보르도(오른쪽).<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정충열 던롭스포츠코리아 과장은 “남성 골퍼는 10여년 이상 경력자도 많고 연령 변화나 체력조건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골프클럽을 찾는 편이라면, 여성 골퍼는 5년 이내에 시작했고 신체 조건이 비슷한 이들이면서 샤넬백 같은 ‘잇백’으로서 골프클럽을 갖추길 원하는 수요도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젝시오는 첫 출시 때부터 가벼운 티타늄 소재와 부드러움, 상쾌한 타구음 등 골퍼를 편안하고 기분 좋게 하는 클럽을 내세워 왔다. 또 작년에 출시한 젝시오X는 여기서 한층 더 나아가 골퍼가 스윙 동작 중 임팩트 시 몸의 떨림으로 인해 타점이 분산된다는 점에 주목해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더 쉽게 정타율을 높이고 비거리를 상대적으로 멀리 낼 수 있도록 돕는다.

디자인 요소도 톡톡히 한몫 하고 있다. 특히 ‘보르도’로 이름 붙여진 와인색이 반응이 좋아 타사에서도 출시에 나설 정도다. 아울러 여성 클럽으로 나란히 내놓은 블루도 청량한 느낌으로 여성 골퍼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젝시오X 판매가는 드라이버 95만원, 페어웨이우드 60만원, 하이브리드 45만원이다. 여성 카본샤프트 210만원(8pcs)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