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 교육현장에 온라인 투표 시스템이 도입된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은 18일, 그동안 맞벌이와 바쁜 생업활동에도 학교를 직접 방문해 투표를 해야 했던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투표율 상승을 꾀하고 무투표 당선을 방지해 당선자의 대표성도 확보키 위해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채택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아름중학교(교장 김성미)를 온라인 투표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관내에서는 처음으로 단위학교의 대표적 교육자치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의 학부모 위원 선출 선거를 치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온라인 투표 시범학교로 선정된 아름중학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에서 개발·보급하는 K-voting 시스템을 활용해 학부모위원을 선출하며, 여기에 드는 비용은 세종시교육청이 전액 부담한다.

중앙선관위는 중앙 및 지방 정부, 법률에 설립근거 등이 있는 기관․단체들에게 K-votin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 투표 시스템은 찬반, 선택, 선호, 척도, 점수 투표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아름중학교 김성미 교장은 “우리 학교는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 의지가 매우 높은 학교로 생업에 바쁜 학부모의 투표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투표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었다.”라며,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 경합이 이뤄진 만큼, 선관위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활용해 공정하고 정확한 선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최교진 교육감은 “교육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원이 협력하는 민주적 학교 정책들로 세종시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가 점차 늘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아름중의 온라인 투표에 대한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 세종시 모든 학교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적용할 아름중학교의 학교 법정자치기구에 대한 학부모 위원 선출 입후보 등록 마감 결과를 보면, 학교운영위원회는 4명 선출에 7명,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5명 선출에 10명이 지원했으며, 오는 20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학부모위원 선출과 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 선출을 동시 선거로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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