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으로 먹어도 맛있고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한 만두. 밀가루로 만든 만두피에 고기와 채소를 다진 만두소를 넣은 형태의 음식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특히 중국에서는 만두의 역사가 긴데, ‘사람의 머리를 베어 제사를 지내야 전쟁에서 승리한다’라는 풍속을 믿지 않은 제갈량이 돼지고기 만두소를 밀가루 반죽으로 감싸 사람 머리 모양으로 빚어내 제사를 지낸 것에서 만두의 유래를 설명한다. 재미있는 탄생의 비화처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국의 만두는 세월을 거쳐오면서 다양한 조리법과 이름을 얻으며 발전했다.

중국식 만두는 조리법과 모양 등에 따라 구분되며, 고기, 채소, 생선 등 들어가는 만두소의 재료에 따라 각양각색의 맛을 낸다. 기름에 바삭하게 구워낸 ‘쿼티에’, 찐빵과 모양이 유사한 ‘만터우’, 다진 고기와 육수가 들어가 촉촉한 육즙이 일품인 ‘샤오룽바오’, 한국식 물만두와 유사한 ‘훈툰’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서울 중국 만두 맛집으로는 이태원 쟈니덤플링, 숙대 구복만두, 연남동 하하, 연희동 편의방, 후암동 산동만두, 마포 산동만두, 은평 마마수제만두, 연희동 오향만두, 방학동 수정궁, 신촌 화상손만두, 신당동 바오쯔, 연남동 이품분식, 방이동 서두산, 압구정 산동교자관, 신천 파오파오, 가리봉 월래순교자관, 연남동 연교, 마포 여명, 압구정 골드피시, 신사동 쮸즈, 한남동 웨스턴차이나, 경희대 봉이만두, 명동 딘타이펑, 어린이대공원 빠오즈푸, 양재 브루스리, 홍대 진만두, 연남동 홍복, 대치동 하이보, 미아 대중만두, 대구 딤딤섬, 태산만두, 영생덕, 대전 부연부, 부산 마가만두집, 신발원, 홍성방, 금용, 명당만두, 인천 원보, 동인천 산동만두, 수원 연밀, 수원만두, 김천 중국만두, 의정부 신래향, 영천 삼송꾼만두 등이 있다.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들어차는 담백함과 고소함의 향연! 중국 만두 신상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중국 본토의 맛 그대로, 방이동 ‘서두산딤섬’

‘서두산 딤섬’은 중국 산둥 지방 출신 현지인들이 직접 요리를 하여 본토의 맛을 재현하는 곳이다. 매장은 약 8개의 테이블이 꽉 찰 정도로 아담한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 메뉴는 만두 밑 부분에 전분 물을 부어 튀기듯 바삭하게 구워낸 ‘군만두’. 군만두는 새우, 야채, 야끼 세 종류의 만두가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골라 즐기면 된다. 그중에서 목이버섯과 새우가 통으로 들어가 탱글탱글한 식감이 매력적인 ‘새우 군만두’가 가장 인기 있다. 모든 만두는 포장 가능하며 4인분 이상 주문 시 택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위치: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2길 52 ▲영업시간: 매일 11:30 – 24:00 ▲가격: 새우 군만두 8000원, 복주머니 딤섬 9000원 ▲후기(식신 빕규르망): 쟈니덤플링의 스승님 가게라고 들었는데 확실하진 않음 ㅋㅋㅋ 사부님이든 아니든 중요한 건 만두가 진짜 진짜 맛있다는 거 샤오롱바오도 육즙 터지고 새우만두도 속이 꽉꽉 차서 즘트! 홀에서 끊임없이 만두 만드는 거 보면 그냥 신뢰가 팍팍! 만두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잠실 쪽 왔을 때 들려도 후회 없을 듯. 밤늦게까지 하니 만맥, 만쏘 하기 짱 좋음.

◇신선한 채소가 듬뿍, 신당동 ‘바오쯔’

신당역과 청구역 중간 지점에 위치한 ‘바오쯔’. 이곳은 만두소에 두부와 당면을 사용하지 않고 양파, 얼갈이 배추, 부추, 대파 4가지의 신선한 채소와 돼지고기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 ‘바오쯔’는 찐빵같이 두꺼운 만두피 안에 고기와 채소를 버무린 소를 넉넉하게 넣어 쪄낸다. 만두피는 발효 과정을 거쳐 두툼한 두께와 달리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을 자랑한다. 고기와 채소에서 나오는 진한 감칠맛을 담백한 만두피가 부드럽게 감싸주며 조화롭게 어울린다. 바오쯔 메뉴는 크기, 매운 정도를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위치: 서울 중구 다산로34길 41-2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가격: 킹 바오쯔 2500원, 군교자 5000원 ▲후기(식신 사우디왕자): 이제는 어엿한 대학로에 2호점까지 오픈한 인기 식당이 된 바오쯔. 빙화 군만두와 만두 하나를 주문하고 맥주까지.. 만두와 맥주의 조합은 생각보다 경제적이고, 궁합이 잘 맞는 구석이 있다. 새우 육즙이 팡팡 터지는 식감은 아니었으나 육향과 육즙의 맛이 자극적이지 않게 잘 배어 있어서 순식간에 먹게 되는 힘이 있었다.

◇매콤새콤한 소스가 어우러진, 연남동 ‘연교’

‘연교’는 홍대입구역 4번 출구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11가지의 만두와 약 60여 가지가 넘는 일품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얇은 만두피로 새우를 감싼 만두에 고추기름과 산미가 가미된 소스가 어우러진 ‘챠우셔우’. 소스가 만두피에 스며들 정도로 고루 섞은 후 한입에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쫄깃한 만두피에 새우살과 매콤 새콤한 소스가 입안에서 기분 좋게 어우러진다. 크리스피하게 구워진 닭 껍질과 촉촉한 살점의 대조적인 식감이 인상적인 ‘오향닭’도 인기 메뉴다. 가벼운 느낌의 겨자 소스와 아삭한 오이가 뒷맛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준다. 

▲위치: 서울 마포구 연희로1길 65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B/T 15:00 – 17:00, 목요일 휴무 ▲가격: 챠우셔우 6000원, 오향닭 1만2000원 ▲후기(식신 카이저쏘제): 오픈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벌써 연남동에서 핫한 중식당. 연남동에는 화교가 운영하는 중식당이 무척 많다. 그러나 막상 가볼 만한 곳은 몇 개 안 된다. 최근 포가와 함께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연교는 향미의 친척분이 하신다고 한단다. 일단 맛은 어느 정도 믿을 만한 편. 만두를 중심으로 꽤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만두 요리는 만족스러운 편이에요.

◇남다른 비법으로 선보이는 차별화된 맛, 신촌 ‘화상손만두’

화교 출신 주방장이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통 중식 요리를 선보이는 ‘화상손만두’. 유명 매스컴에 방영 이후 인근 주민은 물론 외부에서 찾아오는 손님까지 더해져 늘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대표 메뉴 ‘튀김 만두’는 만두소에 가자미 육수를 넣어 감칠맛과 촉촉한 수분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만두의 양면을 노릇하게 구워낸 튀김 만두는 향긋한 부추 향이 입안을 감싸고 뒤이어 느껴지는 짙은 육향이 매력적이다. 고기 찐만두, 김치 찐만두, 튀김 만두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모듬 만두’도 즐겨 찾는다.

▲위치: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7길 46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B/T 15:00 – 17:00, 일요일 휴무 ▲가격: 튀김 만두 5000원, 모듬 만두 8000원 ▲후기(식신 띠드버거주세용): 가격대비 꽤 괜찮네요~ㅎ 만두는 구워 먹든 쪄 먹든 튀겨 먹든 늘 맛있는 게 함정이에요. 보통 중식당 튀김만 두는 어느 집이나 맛이 다 똑같던데 이 집은 직접 만드는지 속이 참 알차더라고요.

◇가성비 좋은 푸짐한 구성, 가리봉동 ‘월래순교자관’

‘월래순교자관’은 최근 연예인 최자 단골 맛집으로 알려지며 입소문이 난 곳이다. 간장 소스를 직접 만들어 만두와 곁들여 먹으면 되는데 다진 마늘 한 숟갈에 간장, 중국식 흑 식초, 고추 양념을 각각 2:2:1의 비율로 넣어 먹으면 된다. 대표 메뉴 ‘군만두’는 1인분에 약 20개가 넘는 만두가 푸짐하게 제공된다. 만두를 쪄내듯 구워 군만두와 찐만두의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한 입 베어 물자마자 입안 가득 풍성한 육즙이 고이는 ‘소룡포’도 인기 메뉴다. 군만두 소에는 고수가 조금 들어가 있으니 주문 시 참고할 것.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19길 12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월요일 휴무 ▲가격: 군만두 7000원,소룡포 7000원 ▲후기(식신 짤짤이짤짤): 만족스러웠었음. 육즙이 가득한 중국 만두라길래 가봤는데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양도 많아서 좋았어요. 기름진 만두지만 그래도 맛이 좋아서 괜찮았고 다양한 중국요리도 가격이 싸서 먹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는 길이 좀 무섭긴 한데요 범죄의 도시 배경 골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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