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남양주, 파주, 김포, 화성 등 한동안 저평가 받아온 지역이 점차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각종 호재 등으로 수도권 일대 주택 수요 사이에서 알짜 지역으로 꼽힌다.

이들 지역은 과거 서울 은평구의 상승 사례와 비교되기도 한다. 낡은 연립주택이 즐비한 대표적인 낙후 지역에서 재개발과 교통망 확충 등 각종 호재로 눈에 띄는 성장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은평구의 집값을 보면 2008년 당시 3.3㎡당 1071만원에서 2018년 173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10년새 61% 상승한 것으로, 서울 전체에서 6번째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다.

은평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녹번’의 경우, 전용 84㎡타입이 지난해 10억원에 거래되면서 2016년 5억원대 초반의 분양가 대비 약 5억원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남양주, 김포, 파주, 화성의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서울은 물론 성남, 과천 등 경기도 지역에 비해 집값이 낮게 형성돼 있을 뿐 아니라 굵직한 호재까지 겹쳐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실제로 남양주의 경우 진접 일대 왕숙지구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지하철4호선 연장선, 국도47호선 우회도로, GTX-B노선 등이 예정돼 있으며 파주는 GTX-A노선이 최근 착공에 들어갔다. 

김포는 올해 김포도시철도의 개통을 앞두고 있고, 화성 역시 동탄 일대에 GTX-A노선 및 유통3부지 등의 호재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아울러 청약 접수 추이를 보면 이들 지역의 인기를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경기도 총 청약접수 건수는 196만6466건으로 이 중 남양주, 김포, 파주, 화성 4개 지역에만 75만1740건(38%)이 접수됐다. 해당 지역의 합리적인 가격과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주택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 것으로 해석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남양주와 파주, 김포, 화성 등은 각각 대규모 택지지구가 조성돼 있어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서울로의 접근성이 불편한 탓에 집값이 낮게 형성돼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서울로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시킬 대형 교통호재가 이들 지역에 잇따르고 있어 큰 폭의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발 빠른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들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에 일대 수요층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남양주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집값 상승률이 8%에 불과해 경기도 전체 평균(18%)에 한참 미치지 못할 만큼 정체돼 있는 곳이지만, 최근 풍부한 호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4호선 연장선이 2021년 개통 예정으로 기존 1시간여가 소요되던 당고개까지의 거리는 14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GTX-B노선 개통시 서울 도심권까지 약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비규제단지로서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전매도 6개월이면 가능해 수도권 동북부의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의 관심까지 사로잡고 있다.

파주에서는 중흥건설이 4월 파주 운정3지구 A29블록에 ‘운정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총 126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모든 세대가 전용면적 59~84㎡의 수요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화성에서는 대방건설이 4월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2블록에서 ‘동탄2차 대방디엠시티’의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84∼101㎡의 아파트 531가구와 전용면적 21∼63㎡ 오피스텔 820실 등으로 구성된다

김포에서는 신동아건설이 고촌읍 김포신곡6지구 A3블록에서 연내 ‘캐슬앤파밀리에시티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538세대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