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화포털>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이현웅)이 운영하는 문화포털에서 ‘색다른 문화가 만드는 특별한 순간’이라는 주제로 3월에 지인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문화생활을 소개하고 있다. 지인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문화생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포털 ‘이달의 문화이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부산진구 문화관광>

▲공구상가의 향긋한 변화 - 부산전포카페거리

망리단길, 경리단길 등 문화 거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들의 특징은 아기자기하고 그곳만의 개성을 가진 카페가 유독 많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부산 전포동에도 향긋한 커피향과 골목의 매력을 한껏 품은 거리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전포카페거리는 몇 년 전만해도 철물·공구상가가 번성한 지역으로 도심 뒷골목의 슬럼가였으나 지금은 개성 있는 카페들이 하나씩 문을 열며 ‘전포카페거리’라는 부산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이색적인 까페와 식당, 수공예점 등 새롭게 들어선 문화 공간 170개소와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전자·전기 도매상가 및 부품 공구상가 약 300여 곳이 이질적이면서도 조화로운 독특한 거리를 형성하고 있으며 인근 전포성당의 커피열매벽화, 놀이마루담장 플라워 포토존은 SNS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문화장>

▲크리에이티브문화플랫폼 - 문화장

요즘 인기의 척도는 SNS 해시태그를 보면 된다. 몇 해 전부터 대구에 방문하게 되면 꼭 들려야 할 곳으로 추천되는 곳이 있다. ‘문화장’이다. 사진으로 먼저 만나 본 문화장은 카페 혹은 갤러리처럼 보인다. 알고 보니 이곳은 대구에서 유명했던 여관 청수장을 문화공간, 크리에이티브문화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1970년대부터 약 40여 년간 여관과 목욕탕으로 영업했던 청수장의 구조와 특성을 살리면서 예술적인 감각을 덧입혀 특별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물이 빠진 목욕탕에는 테이블이 자리 잡고 있고, 여관 곳곳이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또한 이 여관에서는 숙박료 대신 커피 값을 지불한다. 층마다 작품들이 걸려있어 유쾌함이 떠나질 않는다.

<사진=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색다른 취미 공유하기 - 광명업싸이클센터 업싸이클 디자인 클래스

오래 사용한 물건에는 애정이 담겨있다. 쓰임을 다해 버리자니 어쩐지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아쉬움을 반가움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있다. 버려지는 물건을 다시 회생시키는 ‘업싸이클링’에 주목할 것. 게다가 업싸이클링을 취미로 활용하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니 지인과 함께 참여하면 좋겠다.

광명시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는 시민과 업사이클 예술 작가가 소통하는 ‘업사이클 디자인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체험 교육 은 평일 성인 대상의 수업과 주말 어린이 체험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성인 수업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사용한 목재 빠레트를 활용해 가구를 만드는 ‘나무로 업사이클’과 안 입는 청바지를 활용해 패션 소품을 만드는 ‘청바지 소품’, 자투리 가죽을 활용한 ‘자투리 가죽공예’ 수업 등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주말 프로그램으로는 나무 자투리와 폐품을 활용해 소품을 만드는 ‘미니액자’, 버려진 천과 빈병을 활용해 조명을 제작하는 ‘병 조명’, 폐 나무나 오래된 가구를 리폼해 새 가구로 제작하는 ‘가족목공교실’ 수업이 있다.

<사진=부천아트벙커>

▲소각장 레스토랑 - 부천아트벙커 레스토랑

1995년 부천시 삼정동에서 가동을 시작한 쓰레기 소각장은 하루 200톤의 도시 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하던 곳이었다.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태우면서 발생한 다이옥신 파동과 시민들의 환경운동으로 2010년 가동을 멈추고 폐쇄됐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천시가 소각장을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해 지난해 4월, 부천 아트 벙커 B39로 새롭게 태어났다.

벙커 B39는 감각적인 공연과 전시, 창의예술 교육 프로그램, 세미나와 워크숍 등의 행사를 진행하면서 아티스트들의 작품 활동과 교류, 시민들의 문화생활 증진에 힘쓰고 있다. 문화 경험과 색다른 외식이 필요하다면 부천아트벙커 레스토랑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현대적인 감각으로 구성된 이곳의 레스토랑은 공연 전시 관람과 동시에 세계 각국의 메뉴와 다양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