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사전 공시한다. 14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의결권정보광장을 통해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중에서는 국민연금,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CalsTRS), 미국 플로리다 경찰공제회(SBA of Florida),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등 주요연기금이 참여한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온라인 VIP 웹사이트(의결권정보광장)을 통해 주기적으로 의결권 행사 사전공시 내역을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기업지배구조원은 2016년 2월부터 VIP를 통해 주주총회 및 의결권 행사 관련 정보를 집계해 제공해왔으나 실질적으로 기관투자자가 사전 행사 내역을 올려 공개되는 것은 올해가 최초다.

이는 지난달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일정 지분 이상을 가진 기업들에 대해 주총 전 의결권 행사 방향을 올해부터 사전 공개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사전 공시 대상은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10% 이상이거나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1% 이상인 상장사다. 작년 말 기준 약 100개 기업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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