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KOTRA가 공동 주관한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파트너십’ 포럼 현장.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말레이시아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의 핵심파트너로 떠오르는 가운데 KOTRA가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나섰다. 

14일 KOTRA에 따르면 케이팝,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해진 식음료(F&B), 뷰티, 패션 분야 우리 프랜차이즈 기업의 진출 지원을 위해 말레이시아쇼핑몰협회와 협력 MOU를 체결했다. 

또한 현지 정부기관과도 투자환경 정보제공, 애로해결 등 우리 진출기업의 사업 환경 전반에 걸친 개선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세계 할랄 시장을 선도하는 말레이시아와 글로벌 할랄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세계 할랄 시장은 2조원 규모가 넘어 우리 기업에 유망한 수출 시장이다. 

말레이시아는 인구의 61%가 무슬림으로, 국제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이슬람개발부(JAKIM)’ 할랄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할랄 전시회인 ‘말레이시아 국제 할랄 쇼케이스(MIHAS)’를 개최하는 등 할랄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

KOTRA는 할랄 상품‧서비스 시장정보, 할랄 기준 및 인증 관련 분야에서 말레이시아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우리의 한류 역량과 말레이시아의 할랄 노하우가 결합해 글로벌 할랄 시장을 공략하는 협력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KOTRA는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쿠알라룸푸르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KOTRA가 공동 주관한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파트너십’ 포럼 현장.

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말레이시아 순방에 맞춰 한류 콘텐츠 활용 현지진출 확대 △글로벌 할랄 시장 공동 진출 협력 △1대1 비즈니스 상담회 △스타트업 협력 피칭·포럼 △취업박람회 등을 열어 양국 경제협력의 종합적인 청사진을 그렸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공동으로 우리 청년인재들의 해외취업지원을 위해 ‘한-말레이시아 취업박람회’도 개최했다. 박람회에서는 IBM(IT컨설팅), 킴벌리클라크(펄프제조) 등 다국적 기업과 샹그릴라호텔 등 유명 현지 기업 16개사가 참여해 우리 청년들 150명과 취업상담을 했다. 말레이시아는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본부가 다수 소재하고 있으며, 특히 회계, 고객서비스 분야의 채용수요가 높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말레이시아는 1인당 GDP가 1만 달러가 넘는 아세안 선도국가로, 인종과 종교가 다양하며 중산층 비율이 높아 신남방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의 테스트 베드(시험대)로 적합하다”면서,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 콘텐츠와 할랄 등 다양한 산업과 시장이 발달한 말레이시아의 강점을 결합해 우리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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