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중소벤처기업 스마트화 지원 확대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소벤처기업의 생산설비 스마트화 사업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중진공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공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84.4%가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시설투자 비용 부담’이 77.8%로 가장 높았다.

스마트 생산설비 도입의 기대효과로 응답 기업의 31.1%가 생산성 향상을 꼽았고 △기업의 혁신능력강화 26.4% △고객중심의 소품종 대량생산 가능 20.7% △기술‧품질격차 해소 20.1% 순으로 조사됐다.

실제 응답 기업의 평균 매출액을 분석해본 결과 2017년 128억원에서 지난해 139억원으로 2년 새 8.6% 상승해 스마트 생산설비 구축이 중소벤처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의 스마트화를 위한 제조현장 스마트화자금을 지난해 3300억원에서 올해 500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스마트공장배움터 고도화를 비롯, 호남과 영남에 스마트공장배움터를 추가 설치해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8000명을 양성하는 등 스마트공장 관련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스마트공장 핵심기술과 관련해 규제 개선이 가장 시급한 분야에 대해서는 에너지 절감 기술이 2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빅데이터 기술과 스마트센서 기술이 각 21.7%를 차지했다

규제 개선이 필요한 이유로는 △급속한 시장 확대 예상(35.1%) △타 산업으로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큼(21.1%) △스마트공장 도입 시 행정절차 부담(16.7%)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