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현장서 수거된 에티오피아 사고기 잔해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황이진영 기자]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미국 보잉의 차세대 주력기 'B737 맥스8'을 둘러싼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잉이 11일(현지시간) '안전성에는 문제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보잉의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737-맥스의 안전성과, 이를 설계하고 생산한 사람들을 신뢰한다”고 전했다.

이어  “맥스 기종 시리즈는 세계 47개 항공사에 370대 넘게 도입된 이후 수십만건의 비행을 안전하게 치러냈다"고 강조했다. 또 "추측을 피하고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며  “필요한 모든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사고의 원인을 추측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조사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잉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서는 비행 조종 시스템, 조종석 화면, 항공승무원 교육 등을 포함한 기체 소프트웨어 개량 작업을  “수 주일 내로 모든 737-맥스에 적용할 것”이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737-맥스 8 항공기는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나이로비를 향해 이륙한 지 6분 만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기종의 여객기를 사용하는 라이언에어도 지난해 10월 29일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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