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호텔이 주 52시간제 도입 전⋅후 평일(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체크인)과 주말(금,토요일 체크인) 호텔 이용 데이터를 비교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데일리호텔>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데일리호텔(대표 신인식)은 주 52시간제 도입 전⋅후 평일(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체크인)과 주말(금,토요일 체크인) 호텔 이용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주 52시간제 근무제가 시행된 이후 평일에 호캉스를 즐기는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호텔에 따르면, 조사 결과 주 52시간제가 본격 도입된 하반기부터 평일에 호텔을 이용한 고객은 상반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주말 호텔 이용객은 상반기 대비 1% 상승하는 데 그쳤다. 고객이 몰리고 가격이 상승하는 주말을 피해 평일 퇴근시간과 휴가를 틈틈이 활용해 실속있는 평일 스테이를 즐기는 고객이 증가한 까닭이다. 

데일리호텔 관계자는 “주 52시간제 시행과 더불어 늘어난 여가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평일을 이용해 호텔에서 짧은 휴가를 즐기는 고객들이 증가했다”며 “호텔의 경우 평일로 구분되는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객실 금액은 주말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평일을 활용하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텔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평일 이용객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평일에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휴식, 숙면 등 재충전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일요일 체크인이 25%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요일은 주말인 금, 토요일보다 객실 요금이 저렴하고 월요일 휴가를 사용한다면 체크인과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호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호텔업계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2019년 1월부터 평일 전용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가 선보인 ‘나혼자 잔다’ 패키지는 디럭스룸 1박, 영화 관람권 1매, 꿀잠 안대 구성과 더불어 체크인 기준 24시간 숙박할 수 있는 혜택을 더했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늦은 체크인과 늦은 체크아웃을 결합한 ‘스테이케이션 25’ 상품으로 평일 싱글 투숙객을 겨냥했다. 신라스테이는 지난 12월 일요일 체크인 전용 상품인 ‘선데이 온리’를 출시했다.

데일리호텔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후 개인 시간이 늘어나면서 여행과 휴식 분야의 여가 활동이 늘어났다”며 “특히 평일을 활용해 가성비 높은 여가 활동을 즐기는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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