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열린 'CJ그룹 문화사업 20주년 세미나'에서 당시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가 2020년 글로벌 문화기업 10위를 노린다는 내용으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이채욱 전 CJ그룹 부회장이 오랜 지병 끝에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CJ그룹은 이 부회장이 10일 오후 4시 5분 별세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는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삼성물산 해외사업본부장을 지냈으며 1989년 삼성 GE의료기기 대표를 역임했다. GE코리아 회장,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지내며 샐러리맨에서 전문경영인으로 거듭났다. 한국인 최초로 유엔자문기구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총회 이사를 맡기도 했다.

CJ그룹과 인연은 맺은 것은 2013년 4월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입되면서다. 같은 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영비리 혐의로 구속돼 2014년부터 지주사인 CJ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손경식 CJ 회장, 이미경 부회장 등과 함께 비상경영위원회 일원으로서 CJ그룹을 이끌었다.

이재현 회장이 특별사면을 받아 복귀한 후 이채욱 전 부회장은 지병이었던 폐질환 등 건강 이유로 사퇴의사를 밝혔고 작년 3월 CJ정기주총에서 경영활동을 마무리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다. 발인은 13일 오전 8시40분이며,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연주씨, 딸 승윤(마이크로소프트 부장), 승민(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승은(GE 헬스케어 재팬 LCS 본부장)씨와 사위 진동희(블랙록 이사), 최성수(인천지법 부천지원 판사), 박영식(PWC컨설팅 근무)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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