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현대중공업은 한국산업은행과 현물출자·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은 투자부문 등을 제외한 조선 사업부문, 특수선 사업부문, 해양플랜트 사업부문, 엔진기계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분할신설회사를 신설하고, 분할존속회사는 지주회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8일 산업은행과 체결한 대우조선해양 주식회사의 보통주식을 현물출자 받는 등 일련의 거래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보통주 5973만8211주를 주당 3만4992원에 현대중공업에 현물출자하고, 현대중공업은 이에 대해 보통주식 609만9569주·우선주 911만8231주(전환상환우선주)를 발행해 산업은행에게 배정한다. 이 전환상환우선주의 만기는 5년이며 배당은 연 1%다.

또 현대중공업은 자사 주주들을 대상으로 약 1조2500억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약 1조500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현대중공업은 이에 참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 등의 크레딧 라인(Credit Line) 1조원 선인출 후, 대우조선해양이 정상적인 사업의 영위를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경우 현대중공업은 2021년 말까지 대우조선에 대해 최대 1조원의 지원 의무를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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