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현대자동차 대리점 모습.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카드사와 현대자동차 간 수수료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는 협상이 타결돼 양측 갈등이 진정되는 모양새다.

반면 일부 카드사는 여전히 현대차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가맹점 계약 종료라는 파국을 맞이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와 협상 진전을 보였다고 알렸다. 이로써 KB국민·하나·현대·NH농협·씨티카드와 가맹점 수수료율 협상이 완료됐다.

나머지 신한·삼성·BC·롯데카드와는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10일까지 가맹점 계약 해지 통보를 한 신한·삼성·롯데카드는 오늘까지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 카드사와 달리 계약 해지 통보를 뒤늦게 받은 BC카드는 기한이 14일까지여서 협상에 여유를 두고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수수료율을 높여 제시한 카드사들은 현대차에 1.8%대인 수수료율을 1.9% 중반대로 0.1~0.15%포인트 인상을 제시했지만, 현대차가 거부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현대차와 협상을 타결한 카드사들은 수수료율 숫자를 확정 짓기보다는 신한·삼성카드 등 대형 카드사가 제시한 수수료율 수준에서 조금 낮춘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와 현대차 간 수수료율 인상안을 두고 해결점을 찾고 있는 가운데 10일까지 해지 통보한 이날까지 신한·삼성·하나카드와 협상이 되지 않으면 11일부터 가맹점 계약이 해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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