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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10일 동남아 3국 순방길 올라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아세안 3국 순방길에 올랐다. 올해 첫 해외 순방길이기도 한 이번 일정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 정책’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이들 3국으로부터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신뢰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첫 일정으로는 10~12일 브루나이 방문일정이 잡혀 있다.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대화조정국이기도 한 브루나이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에선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 국빈만찬, 양해각서(MOU) 체결하게 된다.
이어 12~14일 말레이시아 방문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압둘라 술탄 아흐마드 샤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후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와 만나 회담을 갖는다. 압둘라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도 참석한다. 국익 증진과 말레이시아와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현지에 거주하는 2만여 동포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갖는다.
마지막으로 14~16일 캄보디아 방문일정이 잡혀있다. 문 대통령은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과 환담, 훈센 총리와 회담 등을 이어가며 양국 간 실질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방문 기간 중엔 양국 정부와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으로’를 주제로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다. 양국 정상의 기조연설도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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