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최정호(61·사진)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됐다. 지난 2013년 국토해양부가 국토교통부로 바뀐 이후 첫 내부 출신 장관이다. 

청와대는 8일 국토교통부 장관에 최 전 전북 정무부지사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최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건설교통부 토지정책팀장, 국토해양부 철도정책관, 국토교통부 대변인, 항공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과 제 2차관을 거쳤다. 지난 2017년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전북 정무부지사를 맡았다.

최 내정자는 국토부 명칭을 바꾼 이후 첫 내부 출신 장관이다. 국토해양부 시절 권도엽 장관 이후 처음으로 내부 출신이 장관직을 맡게 된 셈이다. 

최 내정자는 30여년 간 국토교통 현장을 두루 경험한 것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차분하면서도 강단 있고, 한번 시작한 일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 성격으로 여러 현안들을 해결해왔다는 평이다. 전북 정무부지사 시절 지역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낸 것도 이 같은 성격이 한몫을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직원과의 소통이 적극적이라고 알려진 최 내정자는 내부적으로도 신망이 두텁다는 장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이력도 눈에 띈다. 최 내정자는 금오공고 졸업 후 군 기술부사관으로 5년 동안 복무했다. 복무 중에 입시를 준비해 1981년 전역 이후 성균관대에 입학했으며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최 내정자는 지명 소감에서 “우리 경제가 마주한 현실이 녹록하지 않은 가운데 후보자로 지명돼 책임과 소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하지 않는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거안정과 주거복지, 교통서비스, 국토의 균형발전은 물론 한반도 신경제 실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교통 SOC나 건설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고, 기술혁신으로 미래신산업을 육성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58년생인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금오공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리즈대 교통계획학 석사와 광운대 부동산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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