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대훈 기자] 최근 인기를 모은 드라마 ‘스카이 캐슬’은 유행어, 가구, 패션 그리고 교육 방법까지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배우 염정아가 드라마 속에서 사용한 자동차까지 인기를 모으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주 [레알시승기 5.0]은 ‘예서 엄마의 차’로 더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 레인지로버 벨라’를 소개해 본다.

랜드로버는 자동차를 작명할 대 알파뉴메릭(알파벳과 숫자 조합)대신 순수 이름을 사용한다.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레인지로버 벨라, 레인지로버 이보크 순서로 차량의 크기와 성격이 변한다.

이번에 시승한 레인지로버 벨라는 스포츠와 이보크 사이의 모델이다. 특히 랜드로버의 성격상 오프로드는 기본으로 갖췄으며 온로드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외관 디자인은 레인지로버다. 크고 웅장함이 바로 느껴진다. 이전에 각진 디자인 대신 곡선을 중용했다.

또한 LED램프보다 더 밝은 매트릭스 헤드램프, 차체와 통합된 플러시 도어는 신선하게 느껴진다. 후면의 벨트라인은 한층 강해진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내부는 시트와 스티어링 휠의 가죽을 사용해 통일감을 준다. 황토색으로 따뜻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시동버튼과 함께 차량의 내부 모니터, 다이얼식 기어노브, HUD가 동작한다. 팝업 형태의 다이얼식 기어노브는 예전 이보크에서도 사용했지만 볼 때마다 신기한건 사실이다.

서서히 페달을 밟으면 2톤에 가까운 덩치가 부드럽게 움직인다. 출력이 모자랄 것이라 생각하진 않았지만 굉장히 부드럽게 미끄러진다. 그 이유는 V6 3.0리터 터보 디젤엔진에 최고출력 300마력, 최고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에서 벨라는 시트 포지션만 SUV일뿐 세단과 동일한 느낌으로 주행한다. 가속하거나 급제동이 필요한 순간에도 큰 무리 없이 기지를 발휘한다.

강변북로 일산방향에 접어들자 벨라는 오히려 안정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속도를 올리고 꾸준히 내달리다 보면 만족도는 크게 높아진다. 

최근 양산차에서 사용 중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ACC)과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 열선 윈드 스크린, 설정 가능한 인테리어 무드 라이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날 시승한 벨라는 1억 2000만원을 넘는다. 보통 평범한 직장인이 출퇴근 및 주말 레저용으로 구매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서울시 도로가 모두 비포장이라면 제일 먼저 벨라가 떠오를 것 같다. 오프로드를 제대로 달리지 못한 게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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