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권지용).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조기 전역 가능성 논란의 중심에 섰던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당분간 현역 복무를 이어간다. 오락가락하던 육군 측이 현역복무 부적합 심의 결과 최종적으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입장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육군 측은 권 씨에 대한 현역복무 부적합에 대한 재심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본지는 6일 육군본부 공보실 관계자를 통해 가수 권지용 씨는 현역복무 부적합 심의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일단 복무를 이어가지만 논란이 컸던 만큼 언제든 재심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공식 입장을 확인했다.

본지는 지난 2일, 권 씨가 현역복무부적합 심의를 받은 내용과 함께 조기 전역 가능성을 제기했다.

육군은 일부 매체를 통해 ‘사단에서 심의가 열린 것은 사실이지만 ‘적합’ 판정을 받아 현역 복무를 이어간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이날 3사단 관계자는 본지에 “개인신상과 관련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해당 사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권 씨에 대한) 사단의 심의 사실이나 결과에 대해 어떤 매체에도 공식적으로 답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흘 뒤인 지난 5일에도 3사단 관계자는 “사단 심의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본지는 이같은 육군 내부 입장이 엇갈리며 혼란을 가중시킨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육군 측에 끊임없이 연락을 시도했지만 육군 측은 다양한 사유를 들어 '즉답'을 회피했다.

6일 육군본부측과 겨우 연락이 닿았고, 직접 해당 사실에 대한 공식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육군본부 공보실 관계자는 “육군 입장을 별도로 준비해 공지하지는 않았지만, 문의에 대해선 ‘심의 결과 적합’이라고 답변하고 있다”며 “현 상태로 권 씨는 앞으로 계속 현역복무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음에 비슷한 일이 생기면 다시 심의를 해야 된다”며 재심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한편, 현재까지 권지용이 현역 부적합 심의에 오른 구체적인 사유는 밝혀진 바가 없다.

만약 앞으로 현역 복무를 이어가기에 ‘심각한 문제’가 합당할 경우 권 씨에 대한 유명인 병역특혜 의혹은 해소될 수 있다.

반면 병역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석연치 않은 이유가 밝혀질 경우 여론의 거센 비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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