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미국 비자면제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지난 10년 동안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7일 전경련에 따르면 2009년 1월 12일부터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90일 이하 체류에 대한 비자면제 프로그램이 시행된 이후 2017년까지 9년간 비자발급 수수료 등 직접비용이 7000억원 이상 절감됐다. 추세를 감안하면 2008년 이후 10년간 비자면제로 인한 직접이익이 8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대사관 방문인터뷰를 위한 교통·시간 비용 등의 절감효과를 포함할 경우 편익 증대효과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여행의 편의성이 개선되면서 우리 국민의 미국 여행객수는 2017년 기준 251만명으로 2008년(100만명) 대비 2.5배로 증가했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지난 1990년대말 국민들이 미국 비자 신청을 위해 연일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하루 종일 대기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며 "관계당국조차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전경련 자체기획으로 미국 상의 등 경제계의 협조를 통해 미국 비자면제 프로젝트를 실행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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