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 투시도. <사진=피알페퍼 제공>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이 틈새 투자처이자 주거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잇따른 정부규제로 조정대상지역 내 오피스텔 분양권은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가 금지됐으며 300실 이상 오피스텔은 분양 시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주택법상 주택으로 산정되지 않는 오피스텔은 다주택자 선정기준에서 제외돼 담보 및 전세대출 규제까지 피할 수 있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인 아파트에 보다 더 높은 비율로 대출이 가능하다.

◇ 오피스텔 스테디셀러 ‘대학가’ 인근 분양 어디?

실제로 오피스텔 규제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주거용 오피스텔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4월 비규제지역인 경기 안양에서 분양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오피스텔은 622실 모집에 총 6만5546건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평균 105.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용면적 84㎡의 경우에는 1077.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3월 광교신도시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되기 전 포스코건설이 공급한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는 비규제지역의 풍선 효과를 누리며 인기를 끌었다. 전매제한이 없고 청약통장도 필요 없는 이 곳에는 1805실 모집에 총 9847건이 몰려 평균 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에 집중됐던 정부의 규제가 오피스텔로 확대되면서 규제의 영향이 없는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비규제지역 오피스텔들은 규제 사각지대에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수도권 비규제지역 내 반사이익 얻는 오피스텔

수익형 부동산에도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혜택을 누리면서도 규제를 덜 받는 수도권 비규제지역 오피스텔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의왕역과 4호선 대야미역, 반월역이 인근에 분양 중인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은 전매제한이 없으며 공공택지지구인 군포송정지구 내 유일한 전 실 복층형 다락 설계를 적용했다. 오피스텔 전용 20~43㎡ 총 464실, 상업시설 총 72실(1,2층)로 구성되며 단지 바로 앞에 송정지구와 의왕역을 연결하는 송부로 96번 길이 있다. 또, 수원~광명고속도로와 남군포 IC, 영동고속도로 군포IC가 인접하고 GTX C노선(양주~수원)이 예타조사를 통과해 타 도심으로의 이동이 한층 더 용이해질 전망이다.

부성건설이 시흥 월곶에서 분양 중인 ‘부성파인 하버뷰’는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로 오피스텔 117실로 마련됐다. 시흥시는 투기지구,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된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향후 월곶판교선(2025년 예정)이 개통하면 판교와 강남까지 각각 30분, 4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른바 ‘규제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인천에서는 ‘인천역 코아루 센트럴시티’가 분양 중이다. 지하철 1호선과 수인선이 통과하는 인천역 더블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산업단지와 관광지, 대학교 등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지하 4층~지상 29층, 총 899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돼 있다.

(주)한라건설은 이달 비규제지역인 수원시 권선구에 초역세권 오피스텔 ‘수원역 한라비발디 퍼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역 인근에서 최초로 조성되는 대단지로 트렌드에 맞는 실용적인 풀퍼니시드 시스템(일부세대)을 갖췄다. 여기에 자주식(일부제외) 주차방식을 적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자랑한다. 지하 4층~지상 15층, 오피스텔 전용 18~25㎡ 234실 규모로 조성된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