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지난해 전체 증권회사 순이익이 4조원대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기간 전체 수수료수익은 9조7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5일 ‘2018년 중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56개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이 4조1736억원으로 전년도 3조8071억원 대비 3665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7%로 전년 대비 0.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증권사 주요 수익 지표인 수수료수익은 9조715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8조4212억원 대비 1조2949억원(15.4%) 증가한 수치로 이중 IB부분이 27.4%, 자산관리부문이 10.4%를 차지했다. 이는 수탁수수료가 지난해 46.7%로 2009년(69.2%)부터 꾸준히 감소해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중 증권사 전체 수수료수익부문. <제공=금융감독원>

같은 기간 자기매매이익은 4조5287억원으로 전년 4조5252억원 대비 35억원(0.1%) 소폭 증가했다. 이중 주식관련손익은 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6396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주식처분 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관련손익은 6조18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3% 증가해 금리 하락에 따라 채권처분·평가손익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생관련손익은 1조64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 5306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주식관련 파생상품 손익이 전년 대비 감소(-5조3914억원)하였으며 이는 4분기 중 국내외 주가 급락에 따른 운용손실에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증권사 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439조원으로 전년 대비 48조9000억원이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부채총액은 38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부채 증가 원인으로 금감원 관계자는 “환매조건부 매매(RP매도)를 통한 자금 조달은 감소(-3.7%)했지만 매도파생결합증권이 증가(20.7%)하면서 전년 대비 부채 규모가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초대형IB 발행어음은 6조원으로 전년 대비 5조2000억원(607.8%) 올랐다.

2018년 말 증권회사 주요 재무현황. <제공=금융감독원>

전체 증권회사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평균 순자본비율은 같은 기간 545.1%로 전년 582.7% 대비 소폭 감소(-37.6%)했다. 여기에 종투사(미래·NH·삼성·KB·한투·메리츠·신한) 순자본비율은 1188.2%로 전년 대비 288.3% 감소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82.3%로 전년 대비 41.9% 증가했다. 이는 대형사 RP매도·파생결합증권 발행 등 적극적인 자금 조달에 영향을 줘 대형사 레버지리비율이 중·소형사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미·중 무역협상과 미 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 등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지만 여전히 금리 인상 가능성, 미·중 무역분쟁 지속 등 대내외 잠재위험요인에 따라 수익성 및 건전성이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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