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신협이 2022년까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기금 200억원을 조성한다. 고령 부모를 위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상품을 출시하는 등 포용금융 기조도 이어가기로 했다.

김윤식 회장은 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방안으로 “타 금융기관과 차별되는 협동조합 정신을 기반으로 사회적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 '다자녀가구주거안정대출' 상품을 출시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협을 찾는 이유는 금융 그 이상의 가치, 즉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함에 있다” 며 “내년이면 60주년을 맞는 신협의 '협동조합 정신의 부활'이 절실할 때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국 900여 회원조합이 지역경제와 서민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과 달리 인식이 폄하돼 있다” 며 “국회를 찾아가 정부 관료를 만나서라도 신협의 어려움을 설명해 조합원의 권익을 위하겠다”고 말했다.

신협은 올해부터 MOU(중앙회 경영개선명령) 해소에 나선다. 중앙회는 MOU 해소의 걸림돌이었던 누적결손금을 전액 보전했으며, 최근 5년간 연속 흑자달성과 지난해 12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다 올해엔 고령 부모를 위한 '효(孝) 어부바 예탁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현재 기초연금을 수령하는 노인이 약 5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들에 대한 복지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데 신협의 사회적 선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효(孝)어부바 상품을 통해 포용금융을 실천하려 한다” 고 밝혔다.

신협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10개 지역본부내에 '신협소상공인지원센터'를 설치한 신협은 고금리에 대한 대환·정부의 정책 자금 안내, 신협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로 지원(신협 조합원 및 조합 내 각종 커뮤니티 홍보), 경영 자문 등 지역과 현장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지원을 추진한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김윤식 회장은 취임후 지역특화사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김 회장은 “정체성과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이 긴요하다”며 "벨기에 브뤼셀의‘오줌싸개 소년’동상이 스토리텔링을 통해 많은 국부를 창출하듯, 지역사회에 근거를 둔 신협이 전국 곳곳의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지역특화사업을 발굴, 육성함으로써 매력적인 대한민국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신협의 가치를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협은 지난해 9월 지역특화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팀을 설치하고, 첫 번째 지역기여 아이템으로 ‘전주 전통한지’를 선정했다.

한지는 한옥, 한식, 한복과 더불어 한(韓)문화를 대표하는 전통산업으로 바티칸 교황청 문서 복본 및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문화재 복원사업에도 사용될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신협은 높은 품질과 사회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쇠락하던 한지를 지역사회와 함께 되살리고자 ‘전주시’ ,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 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올해는 전주한지를 중심으로 지역특화사업의 우수모델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지원 적합성과 고유성을 갖춘 특화사업을 연내 5개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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