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로 활동영역을 확대하며 그룹 전면에 나선다.

지난달 26일 현대차는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정의선 수석 부회장의 신규 대표이사 선임을 추진했다. 이로써 현대는 이번 달 22일 주총에서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키면 정의선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이미 올해 1월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 시무식에서 본인의 이름으로 신년사를 발표하며 후계자로써의 활동을 알렸고 현대차의 정기공채 폐지 및 그룹 임직원 근무 복장까지 변화를 시도하며 그룹을 탈바꿈 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신임 대표 선임 하루 뒤인 지난달 27일 현대차는 5년간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2023년까지 연구개발과 경상투자에 30조 6000억원,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기술에 14조 7000억원을 투자 확대한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이미 신년사를 통해 정 수석부회장은 “기존과는 확연하게 다른 게임의 룰이 형성되고 있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판을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해 혁신경영을 예고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SUV를 오는 2020년까지 8종으로 늘리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확실한 시장 안착을 위해 미국과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미국서 제네시스는 지난해 1만 580대를 판매했지만 올해는 두 배에 해당하는 3만 1000대를 목표했다. 또한 중국 고급차 시장을 위해 제네시스 판매 법인을 설립을 예고했다.

또한 지난해 전기차 호출 시범 사업을 동남아시아 최대 카헤일링 업체 그랩과 시작했으며 인도 카셰어링 업체 레브, 호주 P2P 카셰어링 업체 카넥스트 등과 협력을 맺으며 신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생산 50만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편 정의선 체제의 본격 가동을 알리며 전해진 대규모 투자 사업계획에 대해 전문가들은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의 표 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가 지난해 올린 당기 순이익 1조 6450억원보다 3배 높은 5조 8000억원을 고배당을 요구하며 현대차 그룹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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