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넘점을 올해 초 오픈한 후 1월 13일 신동빈 회장(왼쪽)이 매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가 현황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지주>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롯데백화점이 기존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품은 탓에 진퇴양난에 빠졌다. 공정거래위원회 시정명령에 따라 5월 19일까지 인천·부평점을 매각해야 하지만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3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달 21일까지 기한으로 인천·부평점 공개매각 접수를 받았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앞서 2013년 4월 공정위는 롯데가 인천여객터미널 소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인수로 인천·부천 지역 백화점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이 되자, 인천·부천 지역 2개 점포를 기존 백화점 용도로 매각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2017년부터 최근까지 10차례에 걸쳐 추진했으나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롯데는 최근 입찰에서 감정평가액 대비 50% 수준에 내놓았으나 여전히 응찰자가 없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영업을 하던 안하던 무조건 매각을 해야 하고 못할 경우 강제금을 내야 한다”며 “백화점 용도로 매각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올해 1월 4일부터 인천터미널점 영업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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