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일 오전 11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광주가 대한민국 역사 중심에 다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용섭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주시는 조속히 친일잔재를 청산해 의향 광주의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며 “광주에 독립 의병기념관을 건립해 선영들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1운동의 뿌리 위에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굳건히 세워졌고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써나고 있다”며 “100년 전 비폭력 독립만세운동이 정신이 오늘날 한반도 평화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때만 되면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는 5‧18역사왜곡과 폄훼에 대해서도 이번에는 반드시 마침표를 찍겠다”며 “망언자들을 단죄하고 더 이상 5‧18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5‧18역사왜곡 처벌 특별법’의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시대정신과 대의를 좇아 자기 희생을 통해 역사의 물꼬를 바로 돌렸던 곳이 바로 이곳임을 항상 가슴에 새겨야 한다”며 “국민의 힘으로 지킨 역사, 국민의 힘으로 이끌어야 하며 그 중심에 광주가 다시 한 번 우뚝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유족 및 광복회원, 각급 기관과 단체장,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자랑스런 시민, 정의로운 광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매년 의례적으로 개최했던 실내 기념식 방식에서 벗어나 광주시를 상징하는 대표 공간인 ‘5·18민주광장’에서 진행하고, 광복회, 시민단체 등과 함께 프로그램을 준비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퍼포먼스, 재현행사, 시민 100인 대합창, 뮤지컬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해 호응을 얻었다.

105개 시민단체에서 준비한 3·1운동 재현행사의 경우 사전 신청을 통해 시민 2000여 명이 광주일고~금남공원 재현행렬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또 카톨릭센터와 전일빌딩에는 일본군을 배치하고 연막탄, 기마병 등과 대치하는 퍼포먼스, 퇴각하는 일본군의 모습, 만세합창을 하며 행진하는 등 100년 전 역사를 고스란히 전했다.

이어 오월어머니 합창단, CBS소년소녀합창단, 시니어합창단 등 ‘시민 100인이 참여하는 대합창’이 태극무대에서 아리랑을 함께 부르고, 시립창극단은 퍼포먼스 ‘땅을 울리고, 하늘을 울리는 무등의 울림’을 통해 3·1운동 당시 유관순 열사의 행적을 재현했다.

이 자리에서는 고 박수창 씨 등 독립유공자 6명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민족정기 선양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고병돈(74) 씨 등 5명이 나라사랑 유공자로 광주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 밖에도 5·18민주광장에서는 오월 어머니회의 주먹밥 나눔행사,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그 날, 우리의 손’ 뮤지컬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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