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솔로 무비 ‘캡틴마블’이 높은 예매율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영화 ‘캡틴마블’>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6일 개봉하는 영화 ‘캡틴 마블’이 티켓 파워로 개봉 일주일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높은 예매율에도 부정적 관객평이 많아 극장가 흥행은 장담하기 힘든 상태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캡틴 마블’은 이날 오후 5시 15분 기준 예매율 40.1%로 예매관객수 16만423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캡틴 마블’은 오전 8시 50분 기준 예매율 22.0%, 예매관객수 10만33명으로 마블 역대 솔로 무비 중 가장 빠르게 사전 예매관객수 10만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반면에 같은 시각 네이버 영화 기대지수에 따르면 △보고싶어요 2699명 △글쎄요 2190명으로 부정적인 관객 반응도 적지 않다. 예비 관람객의 상반된 반응에 극장가는 “일단, 개봉 때까지 기다린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매율 등 관객 반응이 좋지만 페미니즘 이슈와 주인공 브리 라슨의 연기력 난조 등이 문제 돼 롱런은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

1일 오후 5시경 영화 ‘캡틴 마블’ 관객 기대율이 접전을 보이고 있다. <사진=네이버 영화>
<사진=영화 ‘캡틴마블’>

국내 스크린 점유율 39%로 극장가 1위인 CGV는 IMAX·4DX·스크린X·3D 상영관을 모두 열고 관람객 맞이에 나섰다. 상영관은 다채롭게 준비했지만 특별한 프로모션은 아직까지 없다.

CGV 관계자는 “전체 스크린 수는 ‘블랙팬서’와 비슷한 수준이고 상영 스타일을 4가지로 구성해 관람객 선택권을 높이는데 집중했다”며 “상영관 확대 여부는 개봉 후에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2위 롯데시네마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롯데시네마 측은 “초반 반응이 좋지만 마블 솔로 무비이기 때문에 티켓 파워 면에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시네마는 영화 개봉과 함께 캡틴 마블 콤보를 준비했다.

‘캡틴 마블’ 관련 관람권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메가박스가 유일하다. 메가박스는 지난달 28일부터 홈페이지 온라인 스토어에서 MX마블패키지(3만1000원) 판매를 시작했다. 패키지는 MX관람권 2매, 캡틴마블 콤보, 캡틴마블 폰링, 포토카드 1매로 구성됐다.

<사진=영화 ‘캡틴마블’>

메가박스 관계자는 “MX관은 최고급 사운드의 대명사로 자리 잡아 ‘보헤미안 랩소디’ 상영 때도 많은 관객들이 찾았다”며 “사운드 특별관에서 관람객이 생생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개봉한 마블 솔로 무비 ‘베놈’은 개봉 당일 50%가 넘는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고도 “기대 이하”라는 관객평이 돌며 누적관객수가 388만명에 그쳤다. 톰 하디 주연에 마블 최초 빌런 히어로로 주목 받았지만, 뛰어난 주연 없이 인기를 끈 ‘블랙 팬서(539만)’ ‘스파이더맨: 홈커밍(725만)’ 등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캡틴 마블’ 또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극장가는 조심스런 분위기다.

‘캡틴 마블’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21번째 영화로 기억을 잃고 크리족 전사로 살던 공군 조종사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잭슨)를 만나 최강 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마블에서 가장 강력한 영웅으로 불리는 캡틴마블은 지구출신이나 외계종족 크리의 능력을 받아 높은 지능과 힘을 자랑한다. 4월 어벤져스 시리즈 마지막편 개봉을 앞두고 타노스를 쓰러뜨릴 인물로 캡틴 마블이 거론되며 영화 ‘캡틴 마블’에 마블팬 및 관람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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