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UAE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이유디 기후변화환경부 장관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청정생산 및 생태산업개발 MOU에 서명한 뒤 교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아랍에미리트(UAE) 실권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Nahyan)’ 아부다비 왕세제 한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양국은 원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원전업계는 ‘바라카 원전 운영 준비’, ‘원전 안전‧보안‧품질’ 협력에 상호 합의하고 ‘바라카 1호기 연료장전‧시운전‧운영’을 위한 협력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한전과 ENEC가 양국 업계를 대표해 서명했으나, 바라카 사업에 참여 중인 한수원‧한전기술‧한전KPS 등 팀코리아와 바라카 사업법인(BOC)‧바라카 운영법인(Nawah) 등도 참석해 구체적 협력내용에 합의했다.

양국 원전업계는 인적자원 역량강화, 바라카 원전 운영기준 수립, 현장교훈 공유, 장기적 운영지원, 운영허가 취득 등 1호기 연료장전을 위한 전반적인 운영준비에 상호간 적극적 협력‧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양국 업계는 바라카 원전사업을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가장 모범사례로 만들기 위해 세계최고수준의 원전안전, 보안 품질 확보를 위한 적극적 협력에 합의했다.

양국은 석유‧가스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GS에너지, SK건설 등 국내 유관 기관이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와 MOU를 체결해 유전‧가스전 개발 및 탐사 원유저장시설 건설 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재생에너지, 반도체, 5G 등 신산업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27일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제3국 공동진출, 반도체 관련 인력양성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기업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합의했다.

성 장관은 알 제요우디 UAE 기후변화환경부장관과 ‘청정생산 및 생태산업개발 협력 MOU’에 서명했다.

청정생산은 개별 기업단위의 생산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제거하거나 줄이는 활동이며 생태산업개발은 기업에서 발생하는 폐‧부산물, 폐에너지를 재활용해 인근 기업 또는 지역에 연계하는 친환경 개발 방법이다. 

청정생산과 생태산업개발에 관한 우수사례 공유, 워크샵 등을 통한 전문가 교류, 협력 과제 발굴을 위한 공동작업반(Joint Working Committee) 설치 등을 합의했다.

향후 양 부처는 공동작업반을 통해 MOU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Plan of Actions)을 수립하기로 했다.

성윤모 장관은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과 UAE 양국은 산업‧투자, 친환경 분야, 원전, 석유‧가스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 5G 네트워크 등 고부가 가치 신산업 분야와 신재생‧에너지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