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열린 그리핀과 KT 롤스터의 LCK 스프링 2019 2라운드 첫 경기는 그리핀의 압승이었다.<사진=유튜브 캡처>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019 스프링 시즌이 절반을 지난 가운데 상위 팀과 하위 팀의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롤챔스 2019 스프링 시즌은 10개 팀이 풀리그로 총 18경기를 치른다. 각 팀이 10번째 매치까지 끝낸 현재 상황에서 이번 시즌 1부로 승격한 그리핀, 샌드박스 게이밍, 담원 게이밍 등 3팀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2018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했던 젠지(Gen.G), 아프리카 프릭스(Afreeca Freecs), KT 롤스터(Rolster) 등 기존 강팀들은 승수를 절반도 얻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현재 1위는 시즌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그리핀이다. 김대호 감독의 분석력과 색다른 밴픽을 기반으로 모든 선수의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시즌 10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7승3패를 기록한 샌드박스 게이밍은 실수를 줄여 역전패를 허용하는 것이 2라운드 관건이다. 3위 SK텔레콤 T1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몇몇 선수가 폼을 되찾아야 순위를 유지할 수 있다.

나란히 6승4패를 기록하고 있는 담원 게이밍, 킹존, 한화생명은 세트 득실도 12~14로 비슷하다. 5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점을 감안하면 세 팀 모두 현상유지 이상의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2:0 셧아웃 세트가 많은 한화생명은 무리한 시도를 배제해 안정적인 플레이가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이 많다.

LCK 스프링 2019 현재 순위.

마이너스 득실차를 기록하고 있는 하위 4개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보다는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3승7패인 젠지와 아프리카 프릭스는 6승4패인 4~6위 팀과 격차를 줄여야 한다. 1라운드 2승7패로 9위까지 밀렸던 젠지는 10번째 매치에서 진에어를 만나 1승을 챙기며 7위로 순위를 회복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탑 포지션 ‘Kiin’ 김기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경험 부족으로 인한 팀플레이 부재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KT 롤스터는 장점보다 약점이 부각되는 운영에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세트 득실마저 1승20패로 무의미한 수준인 진에어 그린윙스는 남은 8경기를 모두 이긴다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지난 10경기 전적을 보면 잔여 경기 전승도 어려워 보인다.

한 네티즌은 “차라리 빠르게 시즌을 포기하고 전력을 보완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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