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전남 해남군이 지난 1월부터 세 차례의 산지폐기에도 불구하고 배추가격 하락이 지속됨에 따라 111ha, 1만여 톤을 추가 폐기한다.

이번 4차 산지폐기는 비계약 농업인의 포전과 유통상인 계약물량을 주 대상으로 하게 된다. 지원단가는 해남군 자체 산지폐기 지원단가와 동일한 가격(3.3㎡당 4500원의 80%)으로 지원하며 농협과 aT가 역할을 분담해 추진하게 된다.

앞서 해남군은 겨울배추 수급조절을 위해 1차로 겨울배추 채소가격생산안정제 사업으로 3906톤(43.4ha)을, 2차로 군 자체 사업으로 7230톤(80.3ha)을 폐기 완료했으며, 3차로 폐기물량 1만3410톤(149ha)을 2월말까지, 4차로 1만여톤을 3월 15일까지 모두 폐기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배추 주산단지로 겨울배추는 전국 재배면적의 70%, 가을배추도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4년 겨울배추 파동 이후 계속 안정세를 보이다 5년만에 배추 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또한 가을배추 풍작으로 미 출하된 잔여량이 많아 겨울배추와 출하시기와 겹치면서 가격 추가 하락이 우려돼 산지 폐기가 추진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겨울배추 최대 주산지인 해남에서 총 3만4500여톤(383ha)의 산지폐기를 통해 배추 수급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으로 수급상황 분석과 함께 소비촉진 및 적정재배 면적 유지 등 수급안정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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