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선보인 스마트모션베드 `바흐 801`<사진출처=한샘>

[이뉴스투데이 황이진영 기자] 가구업계가 사물인터넷(IoT) 기술 도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 가구’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가구‧건자재 업계에서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을 신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10조원에서 지난 2018년에는 12조원 규모로 약 20%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020년에는 40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IoT기술과 인공지능 기술 등을 연계한 인테리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규모가 확대되면서 업계 간 경쟁이 벌써부터 뜨겁다.

그 가운데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은 홈인테리어 리딩 기업으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샘은 지난해 LG전자와 손잡고 IoT기술이 도입된 ‘바흐801 스마트 모션베드’를 선보였다. 스마트 모션베드는 구글홈 인공지능(AI) 스피커 연동을 통해 음성명령으로 침실 공간의 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코골이 방지 기능도 포함돼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의 코골이가 감지될 경우 침대 스스로 머리 부분을 높여 숙면을 취하게 한다.

더해 한샘은 지난 24일까지 열린 ‘코리아빌드 박람회’를 통해 ‘2019 봄·여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발표회’를 진행했다.

한샘은 박람회에 모델하우스를 구현해 놓고 집안 곳곳에 적용된 IoT 기술을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모델하우스에서는 한샘IoT 플랫폼에 연결된 스마트모션베드, 조명 등 한샘 제품을 한샘홈 앱으로 제어할 수 있고,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간단한 음성 제어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미래형 가구 브랜드 체리쉬 또한 지난해 4월 인공지능 플랫폼과 연동한 음성인식 모션베드를 출시했다.

체리쉬가 내놓은 ‘인공지능 모션베드’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장착된 스피커와 연동 가능한 세계 최초의 제품으로 주목 받았다. 스피커의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침대의 모션을 조작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편의성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하우시스의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이 'CES 2019'에서 '스마트홈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출처=LG하우시스>

국내 건자재업계 1위인 LG하우시스 역시 IoT기술을 접목한 창호 손잡이로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LG하우시스가 선보인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은 날씨 예보와 대기 미세먼지, 실내 공기 질 정보를 종합해 창호 손잡이에 표시해준다. 특히 외출 시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창의 개폐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 가동도 가능케 했다.

이에 LG하우시스는 지난달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9에서 스마트홈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국내 건축자재 기업 제품이 CES에서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IoT 기술 등 신기술이 도입된 맞춤형 가구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각 업체들마다 IoT 가구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는 최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는 기업만이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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