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엔케이히터 직원이 수소개질기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이엔케이히터 제공>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산업용 가열로 기업이자 수소개질기 제조업체인 제이엔케이히터가 온사이트형 도시가스 개질 방식 상용화 기술 확보 및 국산화를 입증하면서 강원도 수소생산시설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최근 (재)강원테크노파크가 조달청을 통해 발주한 ‘강원도형 수소생산시설 구축사업’ 경쟁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서는 기술 및 수행 역량, 관리 등 다양한 기술 평가가 진행됐으며 제이엔케이히터가 가장 높은 배점을 받았다.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계약과 동시에 설비 제작에 들어가 오는 10월까지 납품 완료할 예정이다.

수소를 현장에서 제조 공급하는 온사이트 방식 수소충전소는 기존 부생 수소를 석유화학단지에서 튜브 트레일러로 수송해오는 오프사이트(중앙공급)방식 수소충전소에 비해 외부 수소 수송 없으며 가격도 저렴하다.

제이엔케이히터는 강릉복합수소충전소에 들어가는 도시가스 개질 방식의 수소생산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제이엔케이히터가 공급하는 수소제조설비는 하루 250kg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로 수소차 50대를 완충할 수 있는 규모다.

온사이트 방식 수소충전소는 석유화학단지에서 멀리 떨어진 강원도 지역에 가장 적합한 수소충전소 방식으로 꼽힌다. 강원도형 수소생산시설 구축 사업은 친환경 자동차 보급정책과 함께하는 미래형 친환경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강릉 및 삼척 수소충전소의 수소 생산 및 공급에 필요한 도시가스 수증기개질(SMR), 플라즈마개질(Plasma Reforming), 겸용(dual mode) 수소생산설비를 공급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강릉복합수소충전소와 연계 설계를 적용한 온사이트(현지생산)형 수소생산설비라는 점이 공급업체의 관심을 모았다.

김방희 제이엔케이히터 대표는 “이번 수주는 당사가 국내 최초로 온사이트형에 맞는 도시가스 개질방식 상용화 기술을 확보하고 국산화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플라즈마 개질 방식 수소 생산은 높은 효율성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등 장점이 많지만 그동안 내구성 검증이 안 돼 사업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수주로 플라즈마 개질 방식 수소 생산 내구성과 신뢰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만들고 플라즈마 개질 기술을 적용한 수소생산설비 보급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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