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60대 인터넷 이용률이 10년간 5배 가까이 증가하며, 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는 약 461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91.5%를 차지하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93.9%)이, 연령별로는 30대(18.4%), 지역별로는 울산(95.2%)이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국내 인터넷 이용 환경과 이용률을 비롯해 이용행태(빈도, 시간, 목적), 주요 서비스 활용(메신저, 이메일, SNS 등)을 조사한 ‘2018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2만5000가구, 만3세 이상 가구원 5만99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만3세 이상 인구 중 인터넷 이용률은 91.5%로 전년대비 1.2%p 상승했다. 지난 10년간 이용률이 15%p 증가했는데, 성별과 연령별 이용률 격차가 감소하며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을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60대 이용자는 2008년 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 이용률은 85%를 넘어섰다.

가구 정보통신기기 보유현황(복수응답,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을 이용하는 기기는 스마트폰이 94.8%로 가장 높았다. 가구 스마트폰 보유율은 94.8%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데스크톱, 노트북 등 컴퓨터 보유율은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 SNS, 인터넷뱅킹 이용도 스마트폰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학습, 여가, 정보, 대화 등 기기별 인터넷 활동 비율은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은 주 평균 16시간 30분으로, 주 14~21시간 이용자가 24.9%로 가장 많았다. 주 35시간 이상 이용자도 8.7%로 나타났다. 인터넷 서비스 이용은 카카오톡‧라인 등 메신저(95.9%),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65.2%), 인터넷뱅킹(63.7%)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 클라우드 등 대부분 서비스 이용률은 전년대비 0.6~2.4% 증가했지만, SNS 이용률은 전년대비 3%p 하락했다.

1인 가구 비중이 전체의 29.1%를 차지하며 연령별 인터넷 이용률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홀로 살면서 불편한 점을 인터넷 이용으로 해소하려는 경향이 커지는 것. 70대 이상(18.5%)과 20대(17.5%)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20대 1인 가구는 99.8%, 60대 이상은 52.3%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e메일, SNS, 등 다른 서비스와 달리 메신저 서비스는 60대 이상에서도 86.1%로 높은 이용률을 나타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지난 10년간 국내 인터넷 이용률의 성별‧연령별 격차가 대폭 완화됐다. 특히 50대 이상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며 “향후 1인 가구 증가 등 미래 사회 변화와 추세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설문문항 개편을 통해 보다 면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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