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SK텔레콤이 유료방송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태광산업과 손잡았다.

SKT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티브로드 최대주주인 태광산업과 MOU를 체결했다. 이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에 이은 통신사-케이블TV 합병 건이다. 구체적인 인수합병 내용과 인수금액은 밝혀지지 않았고, MOU 체결 이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SKT와 태광산업은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선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해 본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관 인허가가 완료되면 통합법인을 출범한다. SKB와 티브로드는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인다.

티브로드 가입자는 과기정통부 통계 기준 2018년 6월말 약 314만명이다. 같은 기준 SKB IPTV 가입자 454만명과 합치면 약 770만명이 된다. 티브로드는 국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시장 2위다.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고, 무차입 법인으로 재무구조가 견실하다고 알려져 있다.

SKT 관계자는 “IPTV와 케이블TV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 발전을 견인해 온 핵심 축”이라며 “IPTV와 케이블TV 강점을 고도화하고, 두 매체 간 상생발전에 앞장서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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