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SK텔레콤은 올해 말을 목표로 2G 서비스 종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SKT 2G 가입자 수는 2018년 12월 기준 약 91만명이다. SKT는 약 23년간 꾸준히 2G 서비스를 진행해 왔으나 2G 장비 노후화와 단말 생산 중단, 가입자 감소, LTE‧5G 중심 글로벌 ICT 생태계 형성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SKT는 2G 서비스 가입자가 불편 없이 3G와 LTE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전환하면 ▲단말기 구매 지원금 30만원과 24개월간 요금 매월 1만원 할인 ▲24개월간 요금제 70% 할인 2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2종.

첫 번째 옵션은 단말기 공시지원금이 30만원 이상이면 전액 지원, 단말기 출고가격이 30만원 미만이면 출고가 금액만큼 지원한다. 3G로 전환할 시 두 번째 옵션만 선택할 수 있다. 기기 무료 교체와 저가 요금제를 이용한다면 첫 번째 옵션, 스마트폰과 고가 요금제를 원한다면 두 번째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약정 없이 서비스를 전환하고 싶다면 첫 번째 옵션을 선택하고 LTE 단말기 4종 중 하나로 교체하면 된다. 준비된 LTE 단말기는 폴더폰, 피처폰 등 2G 폰과 기능, 형태가 비슷한 제품이다. SKT는 2G 가입자가 서비스 전환 시 7종의 2G 요금제 가입도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서비스 전환 시 기존 01X 번호를 010으로 변경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01X 한시적 세대 간 번호이동’ 제도를 운영한다. 2021년 6월 30일까지는 01X 번호 그대로 3G, LTE,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같은 기간까지 SKT는 010 번호로 변경해도 전화, 문자 발신 시 상대 휴대폰에 기존 01X 번호로 표시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SKT는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전환해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레인보우포인트를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각종 결합할인과 장기고객 혜택도 변경 없이 유지‧제공한다.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타사로 전환해도 해지 지원금 4만원을 제공하고, 서비스 전환‧해지, 타사 전환 등 모든 경우에 위약금과 단말기 잔여 할부금을 면제한다.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21일부터 시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 편의를 위해 2G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향후 2년간 계속 운영된다. S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인을 거쳐 오는 12월 말을 목표로 2G 서비스를 종료한다.

유영상 SKT MNO사업부장은 “2G 서비스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고객 안내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5G 시대에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선보여 ICT 강국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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