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서 용역업체 노동자 또 작업중 참변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외부 용역업체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5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이 근로자는 혼자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후 5시 반쯤 이곳에서 근무하던 51살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가 난 곳은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 안에 있는 철광석 이송 작업장이다.

소방당국에서는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딘. 다만 목격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딘.

외주용역업체 소속으로 비정규직 근로자인 이 씨는 동료 3명과 함께 오전부터 컨베이어 벨트를 수리 중이었다.

경찰은 이 씨가 작업에 필요한 부품을 가지러 공구창고로 혼자 이동하다가, 가동 중인 또 다른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은 해당 컨베이어 벨트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 경찰은 이 씨의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도 현장에 감독관을 급파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는 30여명의 근로자가 각종 안전사고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