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SK㈜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단 대표이사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14년 모든 계열사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났으나 2016년 경영 복귀 후 SK㈜ 대표이사 회장과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왔다. 그러나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대표이사만 유지하고 의장직에서는 물러나기로 했다.

신임 이사회 의장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내정됐다. SK㈜는 다음 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최 회장의 이번 결정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면서 이사회의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주사의 이같은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에도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 회장이 지주사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면서 현재 사내이사가 맡고 있던 주요 계열사 이사회 의장도 모두 교체된다. 이들 회사는 다음달 주총에서 사외이사 중 1명에게 이사회 의장을 맡기는 체제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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