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달부터 영어로 진행하는 외국인 천체관측 프로그램인 ‘별이 빛나는 밤’을 운영한다.

20일 과천과학관에 따르면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매월 ‘달과 별 공개관측회’, ‘돔 콘서트’와 주말 관측회가 있지만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측행사는 천체영상시설인 천체투영관과 천체관측소에서 열린다. 천체투영관은 지름 25m의 국내 최대 돔 스크린과 초고해상도의 8K급 디지털 투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천체관측소에서는 1m 반사망원경과 다양한 종류의 중소형 망원경으로 야간은 물론 낮에도 별을 관측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진행과 해설은 영국 더럼대학교에서 천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조재일 과천과학관 박사가 맡는다. 

대상은 외국인 개인·단체이지만 영어해설을 원하는 내국인도 참가할 수 있다. 매월 1회 개최하되 외국인 단체가 원하는 날짜에도 열 계획이다.

22일 첫 관측회에는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초청한 10여개 외국인학교 교사들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돼 90분간 진행된다. 천체투영관에서는 겨울철 별자리 해설과 돔 영화를 관람한다. 야외에서는 소형천체망원경을 조작 실습해 보고 직접 별을 찾아가며 관측해 볼 수 있다. 

천체관측소에서는 1m 반사망원경과 중소형 망원경으로 달, 별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겨울철 대표적 별자리인 오리온자리를 비롯해 겨울철대삼각형을 이루는 별을 찾아보고 오리온대성운, 플레이아데스성단 등도 관측하게 된다.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장은 “늘어나는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천체관측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수요를 보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