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행사를 앞두고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진행한 옥외광고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갤럭시S10 보급형과 5G 모델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출시해 침체에 빠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폴더블폰도 디자인과 스펙 일부를 공개하며 시장 분위기를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전 4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행사를 갖고 갤럭시S10과 폴더블폰, 워치, 버드 등 다양한 제품을 공개한다. 갤럭시S 시리즈 기본 모델과 대화면 ‘플러스’ 모델을 공개한 것 외에 보급형 ‘e’ 모델과 5G가 적용된 ‘X’ 모델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GSM아레나에서 유출된 스펙에 따르면 갤럭시S10e와 S10, S10플러스는 각각 5.8인치와 6.1인치, 6.3인치 Q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전면 풀 스크린에 화면 상단 카메라 구멍이 뚫인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카메라는 S10e를 제외하고 모두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S10플러스는 12GB 램에 메모리 1TB의 대용량 모델도 포함돼있다. 이밖에 온스크린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해 화면에 손만 대도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배터리는 S10과 S10e가 3100mAh이며 대화면 S10플러스는 41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무선 배터리 공유나 암호화폐 지갑 기능도 눈에 띈다. 무선 배터리 공유는 무선 충전 가능한 스마트폰이나 IT기기를 갖다 대면 충전이 가능한 기능으로 스마트폰 자체가 보조 배터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 세 제품은 25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하고 다음달 8일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갤럭시S10e 128GB가 89만900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S10플러스는 14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 외에 5G 모델인 갤럭시S10X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S10X는 6.7인치 대화면에 500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후면 쿼드(4개) 카메라와 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50만원을 넘어서고 정식 출시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3월 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10이 전작을 웃도는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S10 시리즈가 출시 후 1년 동안 약 40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9 시리즈의 3300만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보고서에는 “트리플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 무선 배터리 공유 등 혁신 기능에 보급형과 5G 모델 등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전작인 갤럭시S9 시리즈보다 출하량이 15%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우수한 하드웨어 경쟁력으로 점유율 회복에 나설 것”이라며 “S10의 연간 추정 출하량은 전작인 S9의 3300만대보다 15% 늘어난 3800만대”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시리즈 외에 폴더블폰인 갤럭시F(가칭)도 공개한다. 다만 갤럭시F는 갤럭시S10의 관심이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디자인과 스펙 일부만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 미국 뉴욕 등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 ‘미래를 펼치다’라는 문구를 담은 옥외광고를 진행했다. 

갤럭시F 디스플레이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드 방식으로 접었을 때 4.6인치, 펼치면 7.2인치가 된다. 8GB램에 512GB 메모리를 탑재하고 배터리는 5000mAh로 출고가는 25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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