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장.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19일 국회 장기파행과 관련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친전 서한을 보내 국회 정상화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 의장은 서한에서 “국회는 지금 갈등을 양산하는 대결과 정쟁으로 불신만 쌓아가고 있다”며 “1월 임시회가 한 번도 열지 않고 지난 17일 종료됐고, 여야정 실무협의체도 3개월째 가동되지 못해 ‘개점휴업’ 상태”라고 작심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법, 국민체육진흥법, 유치원3법, 정신건강증진법, 근로기준법, 택시운송법 등 국민 삶과 직결된 민생밥안을 조목조목 거론한 뒤, 답보상태에 빠진 국회에 ‘직무유기’라고 일갈했다.

이어 촛불민심의 제도화와 개혁입법을 20대 국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문 의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설치 등 사법개혁과 권력기관 개혁, 선거·정당·국회 등 정치개혁을 비롯한 개혁법안을 조속히 마무리 해야 한다”며 정치개혁특위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의 분발을 촉구했다.

특히 “정치개혁 중 국회개혁을 위한 입법은 일하는 국회를 통해 신뢰받는 국회로 거듭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20대 국회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연말까지 불과 10개월 남짓”이라며 “국회가 민생입법, 개혁입법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지금처럼 지리멸렬한다면 국민의 촛불이 국회를 향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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