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 최고위원 후보에 열광하는 극우 한국당원들의 반응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대구 엑스코 엑스코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대구 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자는 지지를 호소하며 문재인 탄핵을 또 외쳤다.

이른바 '김준교' 탄핵 연설이 끝나자,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을 강타하고 있으며 또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면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김준교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민족의 반역자'라며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를 뽑으면 문재인 대통령을 반드시 탄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일각에선 '어이가 없다' '도가 지나쳤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폭민화된 그의 지지자들은 갈채를 보내며 연예인 공연 현장을 방불케했다.

이번 '탄핵 구호'에 대한 논쟁은 당분간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준교 후보는 현 정부에 대해 '종북 주사파 정부'라는 주장을 유튜브 등에서 쏟아내고 있다.

한편 한국당 일부 당원들의 폭민화는 김진태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에 앞서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공청회와 함께 극우 외부세력을 당내로 끌어들이면서 반문재인 정서와 맞물려 급속도로 심화됐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을 탄핵시키지 못하면 김정은의 노예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을 탄핵시키기 위해 전대에 출마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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