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가 고 이재선 씨 강제진단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김승희 기자] “가정사 아픈 얘기를 법정에서 공개적으로 해야 하는지 넘 가혹하고 잔인하다. 법에 따라 진단하고 치료했으면 죽지 않았을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 관련 브리핑 자리에서 지난 5차 공판 때 새롭게 대두된 강제입원이 아닌 ‘강제진단’에 관한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2002년 모 매체와 형 이재선 씨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때 이미 진단받고 약을 복용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런 사실은 왜 보도해 주지 않냐”며 언론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이 지사는 “의회 난동으로 현행범 체포, 백화점 난입, 어머니 폭행 등이 이어져 진단보호신청과 진단의뢰를 했으며 진단이 필요하다는 진단으로 진단하려다 중단한 사건이다. 시장의 형이니까 방치해야 되냐”며 “결국 자살시도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중 장애인이 됐다”고 고인을 회상하며 침통해 했다.

이재명 지사는 “제가 어떤 불법을 저질렀는지 찾아서 비판해 달라. 놀리고 조롱하지 말라. 험하게 살고 힘들게 살아 많이 망가진 건 사실이지만 나쁜짓은 하지 않았다”며 “상처가 많다. 상처를 놀리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가슴아픈 심정을 토로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공정한 언론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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