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W기업 육성을 위한 GCS사업이 지난 5년간 수출 832억원, 상용화 실적 1850억원, 글로벌 SW전문기업 11개 신규 배출 등 성과를 내고 올 3월 일몰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개최된 'GCS 테크데이' 현장.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엠로는 GCS(Global Creative SW)사업을 통해 기업 물류정보 관련 원가절감요소를 자동 계산하는 웹 애플리케이션(SCM)을 개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120억원 규모 수출성과를 올렸다. 엠로는 이 사업으로 내수 위주 사업에서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티맥스소프트는 GCS사업을 활용해 금융·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오픈형 서버 운용시스템(Tmax OpenFrame 7.0)을 개발했다. 티맥스는 200억원 규모 수출 등 미국(GE 캐피탈), 일본(AWS)과 솔루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4년부터 5년간 총 70개 기업에 1200억원을 지원한 GCS사업이 3월 마무리된다. GCS사업으로 수출 832억원, 상용화 실적 1850억원을 올렸다. 
참여기업 가운데 11곳이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연매출 100억원, 수출 10억원 동시 달성)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안자=수행자’ 원칙으로 업계 각광받아=18일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SW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GCS사업이 3월 일몰한다고 밝혔다. GCS사업은 내수에 머물러 있는 국내 SW산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시절부터 중점 추진한 사업이다.

GCS사업은 ‘제안자=수행자’ 원칙을 적용해 기업 친화적 자유공모 방식으로 각광받았다. 또 중소·중견 SW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품질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매년 10대 1 수준 경쟁률을 보이는 등 업계 관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사업 1차 년도인 2014년에 10곳, 2015년 15곳, 2016년 16곳, 2017년 16곳, 2018년 13곳 등 총 70개 기업에 총 1234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GCS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지난 5년간 수출 832억원, 상용화 실적 1850억원 등 가시적인 수출성과를 올렸다. 참여기업 중 11개 기업이 글로벌 SW전문기업에 새로 진입했다.

엠로는 GCS사업으로 ‘부품산업용 개발구매 SCM 솔루션’을 개발해 싱가포르 세인트 로지스틱스(ST Logistics) 구매 시스템을 구축하는 성과를 올렸다. 엠로는 2017년 수출 실적이 2015년 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125억원을 기록했다. 인프라웨어는 실시간 공동 편집 클라우드 오피스 ‘폴라리스오피스’를 개발해 5600만명 규모 글로벌 유저를 확보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건축물 골조 등 2차원 도면을 3차원으로 설계하는 SW를 개발해 두바이 세계 최대 수중테마파크 ‘두바이 펄’과 이탈리아 ‘하디드 타워’ 등 세계적인 건축물 설계에 적용했다. 또 오비고는 글로벌기업(르노-닛산 얼라이언스)과 협업, 차량용 앱(내비게이션·통화·후방 카메라 등 연동)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SW개발키트(SDK)’를 상용화해 34억원 수출성과를 올렸다.

이외에도 마크애니·알티베이스·영림원소프트랩·선재소프트·사이냅소프트·펜타시큐리티시스템·파수닷컴·코난테크놀로지·지란지교시큐리티·틸론·비트컴퓨터·알서포트·와이즈넛·웨어밸리·포시에스·핸디소프트 등이 GCS사업 지원을 받아 업계 리딩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35억원 투자해 ‘글로벌 SW전문기업 육성’ 시작=GCS사업 일몰로 과기정통부는 새로운 글로벌 SW전문기업 육성 사업을 시작한다.

‘글로벌 SW전문기업지원(자유경쟁)’으로 올해 35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SW고성장클럽200에 선발된 기업 중심 ‘고성장지원(제한경쟁)’ 등 투트랙으로 글로벌 SW전문기업 육성에 나선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관계자는 “내수 중심인 국내 SW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 생태계 글로벌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글로벌 SW전문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글로벌시장 진출 잠재력이 높은 유망 중소·중견 SW기업 R&D를 지원해 글로벌 SW전문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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