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올해 농산물 수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농식품부>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모두 수출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우리 농산물의 1월 수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9년 1월 농식품 수출액이 5억7600만불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률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년 1월 실적(5억4400만불)을 다시 경신한 결과로 국가 전체 수출액은 반도체 수출 감소 등으로 5.9%감소(4922억불→4633억불)해 더욱 눈에 띈다.

◇품목별 수출 동향

신선농산물 수출은 상승세(14.4%↑)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년 소폭 감소(△1.4%)했던 가공식품은 증가세(3.9%↑)로 전환됐다. 신선농산물은 딸기, 파프리카 등 채소류, 인삼, 김치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이 증가했으며, 작년 동월 수출액 대비 14.4% 증가한 1억2000만불을 달성했다.

딸기(1억1800만불, 26.9%↑)는 주요 수출 시장인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수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삼(17, 4.3%↑)은 중국 춘절 겨냥 선물용 홍삼 수요 확대로 증가했고, 김치(9.1, 30.5%↑)는 일본 최대 유통업체(이온리테일) 판촉 등으로 큰 폭으로 수출이 늘었다.

이 외에는 수출된 신선식품으로는 파프리카(7.4, 10.2%↑), 유자차(4, 9.0%↑), 버섯류(5.1, 6.5%↑), 닭고기(4.9, 66.4%↑) 등이 있다.

가공식품 수출은 4억5000만불로 음료, 라면, 조제분유 제품이 호조로 담배세부과 등으로 급감했던 중동 지역 연초류 수출 감소폭이 둔화되며 전년 동월 누계 대비 3.9% 증가하였다.

동남아 지역 에너지드링크 인기 등으로 음료(31.2, 4.2%↑)와 쌀 과자 등 쌀 가공식품(9.1, 30.9%↑)이 증가했고, 조제분유(4.1, 98.2%↑)는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가별 수출 동향

아세안·일본·중국 등 주요 수출국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량이 고르게 증가했으나, OIC(이슬람 국가)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수출은 1억2600만불로 파프리카, 김치 등 신선농산물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4.7%증가했다.

특히, 김치(5400만불, 30.2%↑)는 발효식품 효능에 대한 현지 언론보도와 전국단위 판촉행사로 큰 폭으로 늘며, 전체 수출증가를 견인하였다. 파프리카는 수출물량은 감소(△12.7%)하였으나, 단가 상승으로 수출액은 증가(7.4, 10.2%↑)하였다.

중국 수출액은 16% 증가한 8000만불로, 선물용 홍삼 등 인삼(5500만불, 63.4%↑)과 유자차(1.9, 4.2%↑) 수출이 증가 하였고, 조제분유(2.6, 43.9%↑)의 프리미엄 시장 공략, 영유아 전문 온오프라인 전문매장 입점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 했다.

아세안 지역 수출은 1억1500만불로 10.9% 증가하였는데, 한국산 딸기(7100만불, 39.1%↑)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고, 베트남 닭고기 수출 증가(3.6, 141.0%↑)가 두드러졌다.

OIC(이슬람 국가) 중동 지역 담배세 부과 등으로 급감했던 연초류 수출이 진정세로 전환되면서, 전체 수출 감소폭도 둔화(‘18년 △18.9%→’19.1월 △5.8%) 되었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가 수출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농식품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1분기 집중 판촉·마케팅을 추진하고, 수출 애로 상담, 사업 설명회 등 찾아가는 수출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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