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오버워치 리그는 2018년 런던 스핏파이어가 차지한 우승컵을 향해 20개 팀이 질주한다.<제공=오버워치 리그>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총상금 500만달러를 향해 20개 프로 팀이 참가하는 2019 오버워치 리그 28주 대장정이 시작됐다. 개막전인 스테이지1의 1주차 경기에서는 필라델피아 퓨전, 뉴욕 엑셀시어, 서울 다이너스티, 항저우 스파크가 먼저 1승을 챙겼다.

첫 경기인 필라델피아와 런던의 경기에서 런던은 2세트를 잃은 뒤 3세트 볼스카야에서 런던이 공격일변도로 빠르게 거점을 점령하며 5점을 획득해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4세트에서 견고한 수비 진영을 펼쳐 경유지를 내주지 않았고, 연이어 화물 전진에도 성공하며 세트스코어 3:1로 첫 경기를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그랜드 파이널에서 패배한 런던에 복수했다.

올해 8개 팀이 추가돼 총 20팀으로 구성된 오버워치 리그는 실력 향상과 함께 로스터를 축소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시즌에는 대부분 팀이 선수 12명으로 구성됐으나, 6명이 출전하는 경기 특성상 모든 선수가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는 평이 중론이었다. 9개 팀이 선수 구성을 8~9명으로 줄였고, 샌프란시스코 쇼크 팀이 현재 12명으로 최다 구성이다.

전체 162명 중 한국인 선수가 106명으로 65%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 다이너스티를 제외하고도 런던, 뉴욕, 토론토, 밴쿠버 팀은 전원 한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상하이와 항저우는 각 1명, 2명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인 선수다. 한국인이 절반 이상인 팀도 필라델피아, 플로리다, 워싱턴 등 9팀이다. 파리 이터널, 청두 헌터즈 2팀만이 한국인 선수가 없다.

리그 초반에는 외국 팀 멤버가 전원 한국인 선수인 양상을 비판하는 말이 많았다. 선수 실력은 차치하더라도 지역 연고지 개념이 흐려지지 않겠냐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팀 숫자가 늘고 실력이 상향평준화되며 한국 선수들이 많은 팀이 유리하다는 것은 옛말이 됐다. 개막전에서도 한국인 1명인 필라델피아 팀이 전원 한국인 선수인 런던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리그를 주관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e스포츠를 야구, NFL 등 전통적인 스포츠 경기처럼 지역 기반 팀으로 구성, 운영되기를 원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오버워치 리그는 12개 팀으로 시작해 현재 20개에 도달했고, 향후 28개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부산이 두 번째 한국 연고지 팀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